"동향 주시 중"… 軍, 北 5차 오물풍선 대북 확성기 대응 안해

우리 군이 북한의 5차 오물풍선 살포에도 대북 확성기 방송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낙하된 오염물을 처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합참 제공)

북한의 5차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도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군이 방송할 준비는 항상 돼 있다"며 "군은 전략적, 작전적 상황을 고려해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임무가 부여되면 즉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합참은 "모든 것은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으며 군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우리 군은 북한이 다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하거나 우리 군의 훈련 등에 북한이 도발할 경우 대북 확성기 방송 등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 24일 밤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모두 350여개의 오물풍선을 식별했다.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 경기 북부와 서울 등 우리 지역에 낙하한 오물풍선은 100여개로 파악됐다. 풍선의 내용물은 대다수 종이류의 쓰레기로 분석 결과 안전 위해 물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