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北 오물풍선 살포 때 음주회식한 1사단장 결국 보직해임

정충신 기자 2024. 6. 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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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 때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해 물의를 빚은 제1보병사단장(A 소장)이 보직해임됐다.

육군은 25일 "군인사법에 따라 지난 19일 육군본부 보직해임심의위원회를 개최해 A 소장을 전방 사단장에서 보직해임했다"고 밝혔다.

경기 파주시 소재 최전방 부대인 1사단의 지휘관이었던 A 소장은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내려보냈던 지난 1일 저녁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하느라 작전 지휘 현장에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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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들이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북한이 올해 5번째로 살포한 오물풍선에서 낙하된 오염물을 처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이달 초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 때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해 물의를 빚은 제1보병사단장(A 소장)이 보직해임됐다.

육군은 25일 "군인사법에 따라 지난 19일 육군본부 보직해임심의위원회를 개최해 A 소장을 전방 사단장에서 보직해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전방부대 지휘관이 주요 직위자들과 음주 회식을 한 것은 지휘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군사대비태세를 소홀히 해 대국민 신뢰를 저하하는 부적절한 행위이므로 해당 보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파주시 소재 최전방 부대인 1사단의 지휘관이었던 A 소장은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내려보냈던 지난 1일 저녁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하느라 작전 지휘 현장에 있지 않았다. 상급 부대인 지상작전사령부는 이에 대한 제보를 접수하고 감찰을 진행하면서 우선 A 소장을 직무에서 배제한 바 있다. 이후 감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육군이 보직해임을 결정한 것이다.

신임 1사단장으로는 양진혁 준장이 지난 21일 취임했다. 준장이 1사단장을 맡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양 준장은 올해 하반기 장성 인사 때 소장으로 진급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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