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폭탄 임박한 中기업들, 말레이시아에 로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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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관세 폭탄 부과가 임박한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이를 피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로비를 요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중국 기업이라도 공장을 말레이시아로 옮겨 생산할 경우 관세 적용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FT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중국 기업들이 말레이시아 장관과 고위 정부 관리들을 만나 중국 기업이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하거나 조립한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도록 미국에 로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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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의 관세 폭탄 부과가 임박한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이를 피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로비를 요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중국 기업이라도 공장을 말레이시아로 옮겨 생산할 경우 관세 적용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FT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중국 기업들이 말레이시아 장관과 고위 정부 관리들을 만나 중국 기업이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하거나 조립한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도록 미국에 로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 자동차(EV) 배터리, 컴퓨터 칩, 의료 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중국 수입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 인상을 발표했다. 인상된 관세는 일부 품목의 경우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말레이시아 총리실과 무역부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미국이 관세 인상을 통해 중국과의 교역을 줄이려고 노력하면서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로부터의 수입이 급증했다. 이에 태양광 패널 제조사 트리나솔라 등 중국 기업들은 자신들을 겨냥한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베트남과 태국에서 제조시설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기업이 만든 제품이지만 이들 지역에서 생산했다고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지는 불확실하다. 이에 중국 기업들이 이를 위해 발 벗고 로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로이터는 분석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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