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이달 말 전공의 사직 현황 점검 후 관련 조치 검토"(종합)

박영주 기자 2024. 6. 25. 14: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건복지부는 6월 말 전공의 사직 처리 현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추가 모집, 미복귀자 처분 등 관련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6월 말 (전공의) 사직 처리 현황 등 진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서 그 이후 관련 조치들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병원 무기한 휴진 중단 환영"
"전공의에 의존하던 과거 모습 회귀 안 해"
"전공의들 본연의 수련 집중할 방안 마련"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지난 14일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4.06.14.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주 구무서 기자 = 보건복지부는 6월 말 전공의 사직 처리 현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추가 모집, 미복귀자 처분 등 관련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집단휴진을 예고한 병원과 의사단체에게 휴진 결정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하고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에게는 처우 개선을 약속하며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6월 말 (전공의) 사직 처리 현황 등 진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서 그 이후 관련 조치들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복지부는 2월 의대 증원을 발표하면서 각 수련병원에 전공의 사직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렸다가 지난 4일에 이를 철회했다. 이날 오전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를 통해 "복귀가 어려운 전공의에 대해서는 조속히 사직 처리해 6월 말까지 병원 현장을 안정화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필수의료지원관은 "사직서 수리를 독려한다기보다는 9월 모집 지원 여부, 이런 부분의 절차를 진행함에 있어 전공의 근무 현황이 확정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6월 말에 종합적인 사직서 처리 현황이나 상황을 점검해서 관련 조치를 준비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위해서는 다음 달 중순까지 관련 공고를 내야 한다. 단, 전공의 수련 과정 중 사직을 할 경우 1년 이내에는 동일 연차, 동일 과목으로 지원을 할 수가 없다.

의료계 일부에서는 이 같은 사직 전공의 관련 제한을 완화해달라는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 필수의료지원관은 "검토 중이지만 현장을 지킨 전공의들과 형평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정부 입장에서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처분 여부에 대해선 "의료 현장 상황이나 전공의 복귀 수준, 여론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권병기 중앙사고수습본부 비상대응반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6.25. dahora83@newsis.com

이어 권 필수의료지원관은 "지난 금요일(21일) 서울대 의대 및 병원 비대위에서 환자들을 위해 결정한 무기한 휴진 중단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환영한다"며 "휴진을 예고한 다른 병원과 의사단체에서도 집단휴진 결정을 철회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의 대화 자리는 언제나 열려있다"며 "대화 자리로 나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논의와 보다 좋은 의료체계를 만들어가는데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 지원관은 전공의를 향해 "지난 4일 의료현장 의견을 수렴해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과 전공의에 대한 진료유지명령,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했다"며 "전공의 여러분이 더 나은 환경에서 수련 받을 수 있도록 수련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장에 계신 의료진들의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의료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현행 비상진료체계를 보강해나가겠다"며 "아울러 수련생인 전공의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던 과거의 모습으로 회귀하지 않고 상급종합병원이 숙련된 인력을 중심으로 중증, 응급, 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하면서도 합당한 보상을 받으며, 전공의들은 본연의 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전날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 집단휴진 관련 수사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 "집단행동 참여를 이유로 환자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료를 하지 않은 경우 진료거부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보고, 환자 피해 신고가 접수된 건들에 대해서 의료법 15조에 따른 조치들을 한 것"이라며 "이러한 부분들은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인 거고, 의료계와의 대화 노력은 계속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nowest@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