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4선 박덕흠, 여당몫 국회부의장 출마…"거야, 협치테이블로 이끌것"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국회 부의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덕흠 의원실 제공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25일 22대 국회 전반기 여당 몫 국회 부의장에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서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5선 우원식 의원, 부의장에 4선 이학영 의원이 선출됐다"며 "나 역시 이학영 의원과 같은 4선 의원으로서 국회의장을 보좌하고 의장 부재 시 이를 대리하는 부의장직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충청권 내 진보세가 강한 지역임을 거론하며 "이런 곳에서 내리 4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데는 '지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 상관없이 협력해 '성과를 만들어 내고야 마는 실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부의장에 당선된다면 검증된 소통과 협상 능력을 바탕으로 거대 야당을 협치, 상생의 테이블로 이끌겠다"며 "야당 의원들과 쌓은 친분을 바탕으로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여당과 야당이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당리당략에 따른 부당한 정치공세와 정쟁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정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오직 정책만으로 민생 현안과 입법 성과를 내며 진정으로 민심을 대변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여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당내 최다선인 6선 주호영·조경태 의원을 각각 전·후반기에 나눠 선출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의원은 오는 27일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국회부의장 후보를 정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