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 유공자 김영걸 포스텍 명예교수 별세…美대학 종신직 마다하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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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촉매 및 반응공학 연구를 선도한 화학공학자 김영걸 포스텍 명예교수가 향년 93세를 일기로 24일 별세했다.
고 김 명예교수는 1951년 서울대 약학대를 졸업했다.
1955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1958년 버크넬대에서 화학공학 학사과정을 마치고 1963년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대학의 종신직을 마다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첫 번째 재외과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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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촉매 및 반응공학 연구를 선도한 화학공학자 김영걸 포스텍 명예교수가 향년 93세를 일기로 24일 별세했다.
고 김 명예교수는 1951년 서울대 약학대를 졸업했다. 1955년 미국 유학길에 올라 1958년 버크넬대에서 화학공학 학사과정을 마치고 1963년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노스웨스턴대 교수로 임용돼 정년보장을 받았다가 1974년 정부의 ‘재외과학자 유치사업’에 따라 귀국했다. 미국 대학의 종신직을 마다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첫 번째 재외과학자다.
한국에서 KAIST와 포스텍을 연구중심 대학으로 육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화학공학 분야에서 촉매연구를 시작한 선구자 중 한 명으로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많은 업적을 남겼다. 활발한 산학 협력을 통해 국내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저명한 국제학술지의 편집고문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국화학공학회 회장 재임 당시 국내에 관련 분야 대형 국제학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우리나라 화학공학계 국제적 리더십 확보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업적과 공로로 2019년 정부가 지정하는 과학기술 유공자로 지정된 바 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7일 오전 10시 고별식이 진행된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종순 포스텍 명예교수와 아들 김준수 재미특허전문변호사, 딸 김정수 조지타운대 교수가 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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