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누명 씌우려 해" 주비트레인, 이하늘 명예훼손 고소 [이슈&톡]

김종은 기자 2024. 6. 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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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비트레인, 이하늘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룹 부가킹즈 출신 래퍼 주비트레인이 이하늘이 자신에게 마약 사범 누명을 씌우려 했다며 그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 이하늘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에 따르면 주비트레인은 어제(24일) 송파 경찰서에 이하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주비트레인 측은 이하늘이 금전적인 문제가 생기자 모든 책임을 주비트레인에게 넘기려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라는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렸다 보고 있다.

이들의 갈등이 시작된 건 올해 초. DJ DOC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있던 이하늘은 주비트레인에게 먼저 러브콜을 제안했고, 오랫동안 가요계에서 함께 동고동락한 선배의 제안에 주비트레인은 긍정의 의사를 전했다. 이후 현 소속사와는 별개로 6개월간 함께 일하겠다는 근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근무에 들어갔다고.

하나 지난 3월, 이하늘은 그에게 뜬금없는 퇴사를 제안했다. 남은 2개월의 급여를 챙겨줄 테니 곧장 회사에서 나가달라 종용한 것. 소속사 대표도, 인사 담당자의 말도 아닌 소속 연예인의 일방적인 제안에 당황한 주비트레인은 "고용 계약 해지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대표님과 만나보고 잘 마무리 짓겠다"라고 답했으나, 이하늘은 한사코 대표 및 인사 담당자와의 만남을 막았다. 더욱이 이날 이후로 평소 연락이 잘 되던 소속사 대표와 인사 담당자는 주비트레인의 연락을 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뒤 주비트레인은 이하늘 측 소속사(펑키타운)로부터 '주비트레인은 상습 마약범이니 서울 지방 경찰청 마약수가계에 고소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일종의 협박성 내용 증명을 받게 됐다. 마약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던 주비트레인은 곧장 마포 보건소를 찾아가 음성 판정서를 받은 뒤, 펑키타운 측을 무고죄로 고소하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경찰로부터 "상대방이 먼저 고소하지 않으면 무고죄로 대응할 수 없다. 또 명예 훼손으로 고소하려면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 결국 주비트레인은 발급받은 음성 판정서를 품에 갖고만 있은 채, 연락이 닿지 않는 펑키타운 관계자들의 답변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가운데 주비트레인에 마약 사범 누명을 씌우려는 누군가의 악의적 시도는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들에게 '주비트레인이 상습 마약범이다'라는 소문을 퍼트리며 그의 활동을 방해한 것. 의심되는 정황만 있던 주비트레인은 어떤 법적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얼마 뒤 한 관계자로부터 해당 소문을 퍼트린 게 이하늘이라는 사실을 듣게 됐고, 결정적 증거가 담긴 녹취록도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토대로 이하늘에 대한 고소도 할 수 있었다고.

이와 관련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이 모 대표는 "(녹취록을 건네준) 증인에 따르면 이하늘이 지인들과 함께 그의 사무실을 찾아가 선물을 건네거나 설득을 하며 입을 막으려 했고, 이게 통하지 않자 협박까지 했다 하더라.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이하늘 측은 어떤 연락도 받지 않고 있다. 처음부터 잘 대화를 나눴으면 이런 사태도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왜 이렇게까지 사건을 키웠는지 의문"이라며 "진짜 마약 사범이라면 내용 증명을 보내기에 앞서 경찰 신고부터 했을 텐데, 이하늘 측은 협박만 하는 데 그쳤다. 또 알아서 그만두면 주겠다고 약속한 잔여 기간의 급여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이어 이하늘이 주비트레인에 대한 악의적 소문을 퍼트린 이유가 무엇인 것 같냐는 물음엔 "곡 작업을 함께 하던 중, 주비트레인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한 회사와 이하늘 사이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금전적인 문제가 생기자 관련된 책임을 주비트레인에게 떠넘기려 마약 사범 프레임을 씌우고 해고시키려 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편 티브이데일리는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펑키타운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 이 가운데 펑키타운 공식 SNS에는 오늘도 이하늘의 생일 축하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여전히 활발히 운영되고 있어 의문을 키웠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이하늘 | 주비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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