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대구시의회 의장 석패 김대현 의원, "소신을 지켰다는데 만족한다"

이창재 2024. 6. 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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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끝난 25일 한 대구시의원이 "전례없는 연임은 절대 안된다"며 의장 선거에 뛰어든 김대현 대구시의원(서구1)의 선전에 이례적인 칭찬을 보냈다.

24대 7로 큰 표차이로 낙선한 김 의원이지만 관례를 사수하기 위한 김 의원의 소신과 결기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풀이됐다.

의회 안팎에서는 '관례'를 주장한 김대현 의원의 대패와 관련, 집행부에 대한 강한 견제를 내세운 '강골' 기질이 승부를 갈랐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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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안팎, "특유의 강골기질이 승부수 갈라"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용감하게 잘 싸웠다"

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끝난 25일 한 대구시의원이 "전례없는 연임은 절대 안된다"며 의장 선거에 뛰어든 김대현 대구시의원(서구1)의 선전에 이례적인 칭찬을 보냈다.

김대현 대구시의원 [사진=대구시의회]

24대 7로 큰 표차이로 낙선한 김 의원이지만 관례를 사수하기 위한 김 의원의 소신과 결기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풀이됐다.

25일 대구시의회 등에 따르면 대구시의회 개원이래 사상 첫 연임 의장 탄생을 둔 '관례'와 '혁파'의 대결구도는 결국 이만규 의장의 연임으로 사실상 '혁파'가 승리했다.

이만규 의장은 이날 "관례와 관행이 절대로 깨어져선 안 되는 금과옥조는 아니다"면서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는 낡은 것으로부터 이별하고 빠르게 혁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저는 관례보다 주어진 사명을 따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힌바 있다.

의회 안팎에서는 '관례'를 주장한 김대현 의원의 대패와 관련, 집행부에 대한 강한 견제를 내세운 '강골' 기질이 승부를 갈랐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17일 대구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전례 없는 대구시의회 의장의 부당한 연임 반대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지난 2년동안 의정활동 내내 홍준표 대구시장 견제에 집중, 시 정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시의회내 집행부 견제 3인방으로 불릴 정도로 '잘못된 시정'에 어김없이 질책 질의를 잇따라 쏟아냈다.

홍준표 시장과의 시정질의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는 대목도 연출하면서 주목도도 높였다.

집행부 견제라는 대구시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했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같은 김 의원의 '강골' 의정활동이 적절한 협치와 견제를 내세운 이만규 의장의 '혁파'에 밀렸다는 점이다.

이번 의장 선거는 시민단체들의 선거도 여론전도 아닌 지역민들의 대표로 뽑은 시의원들의 선거라는 점을 간과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의원들간 충분한 소통과 친화력에서 표를 선점하지 못했다는 김 의원 지지 의원들의 전언이 나오는 이유다.

모 대구시의원은 "이번 의장선거는 많은 것을 암시하고 있다. 김 의원의 명분도 좋지만 의장 당선 이후의 청사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무조건의 견제, 홍 시장과의 대결구도가 연상되는 김 의원으로선 불가항력적인 승부였다"고 전했다.

시민들로선 최고의 의정활동을 펼친 김대현 의원의 '강골' 기질이 오늘의 패배를 가져왔다는게 의회 안팎의 분석이 무게를 얻고 있다.

김 의원은 "정치는 명분이다. 선거 결과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먼 훗날 소신을 지켰다는 그것만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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