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현장' 궁평2지하차도 개통 잠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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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는 오늘(25일) "개통 시점을 두고 논란이 있는 궁평2지하차도는 유가족들의 뜻을 받아들여 개통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과 시민 단체는 "현장 점검 결과 오송역 방면 차단기, 차수벽 미설치 등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것 같다,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지하차도 재개통 연기를 요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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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침수 사고로 14명이 숨진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의 개통이 연기됐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오늘(25일) "개통 시점을 두고 논란이 있는 궁평2지하차도는 유가족들의 뜻을 받아들여 개통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일 평균 1만 대의 차량이 다니는 등 폭주하는 민원 상황을 고려해 정밀진단 후 조기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해 침수 사고 이후 지하차도 430m 구간을 포함해 오송 1교차로부터 옥산 신촌 2교차로까지 4㎞ 양 방향 도로를 폐쇄했습니다.
이후 침수 때문에 경도가 낮아진 지하차도 벽면 보강공사를 진행하고, 양측 출입구에 차량 진입 차단 시설을 새로 설치하는 등 1년간 정비를 마친 뒤 오는 30일 재개통을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과 시민 단체는 "현장 점검 결과 오송역 방면 차단기, 차수벽 미설치 등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것 같다,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며 지하차도 재개통 연기를 요구해 왔습니다.
충북도 측은 "전문 업체의 위험성 재평가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유가족들의 요구를 고려해 장마철을 앞두고 좀 더 면밀하게 안전 진단을 하고자 개통을 보류했다"고 전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아침 8시 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흘러들어온 강물에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진 사고입니다.
(사진=충북도 제공,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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