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경쟁 ‘서울대 동문’ 싸움?…4명 중 3명 법대 출신

김유진 기자 2024. 6. 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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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 4인은 모두 서울대학교 선후배 사이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특히 이들 중 3인은 법대를 졸업하고 각각 판사, 검사 등 법조인으로 일한 경력이 같다.

25일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7월 23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사실상 서울대 동문 간의 싸움이다.

원 전 장관은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뒤 검사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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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윤상현 의원(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달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 4인은 모두 서울대학교 선후배 사이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특히 이들 중 3인은 법대를 졸업하고 각각 판사, 검사 등 법조인으로 일한 경력이 같다.

25일 취재를 종합하면, 오는 7월 23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사실상 서울대 동문 간의 싸움이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고 나경원 의원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우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나 의원과 원 전 장관은 심지어 82학번으로 동기 지간 이다. 두 후보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 발탁돼 정치에 발을 들인 점도 같다.

나 의원은 2002년 대선을 치르기 3개월 전 이 전 총재의 부름을 받고 여성특별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2004년 비례대표로 제17대 국회에 발을 들인 뒤 18대와 19대, 20대, 22대 국회의원으로 5선 고지에 올랐다.

원 전 장관은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뒤 검사로 일했다. 1998년 변호사 개업을 한 뒤 2000년 총선 때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17대와 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뒤 제주지사, 국토부 장관직을 지냈다.

한 전 위원장은 92학번으로 두 사람의 10년 후배다. 1996년 사법연수원을 27기로 수료한 후 2001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여 년 간 검찰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특수부 검사다. 지난 해 12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정치에 본격 발을 들인 뒤 지난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지휘했다.

윤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 81학번으로 나 의원, 원 전 장관보다 한 학번 선배다. 2008년 18대 총선부터 인천 남구을(현 동구미추홀구을) 지역구에서 연속 5선에 성공했다. 이 중에 2016년 20대, 2020년 21대 총선 두 번은 소속 정당 없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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