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與, ‘약자 위한 정당’ 표방해야 집권 가능성 생겨”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6. 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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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는 자신을 향해 당내 일각에서 '좌파'라고 부른다며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면 왜 좌파가 되나"라고 따져 물었다.

오 시장은 이어 "이 자리에서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당권주자를 공개 지지하겠다"며 "특정인을 지지하겠다는 게 아니라, 약자와의 동행을 앞으로 우리 당의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로 놓겠다는 분을 지지하겠다. 그래야 집권 가능성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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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와의 동행’이 왜 좌파인가…당 정강·정책에 들어있어”
“北 오물풍선에 ‘핵 보유’ 재차 생각…일본 수준으로 고도화해야”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024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는 자신을 향해 당내 일각에서 '좌파'라고 부른다며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면 왜 좌파가 되나"라고 따져 물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주최 세미나에서 "약자와의 동행은 우리 당 정강·정책에 들어 있다"며 이같이 반문했다.

그는 "부러진 계층이동 사다리를 얘기하는 건 계속 집권하자는 이야기"라며 "선거 때마다 왔다 갔다 하는 스윙보터 표, 중도층 표를 얻어오자는 것이다. 우리는 결코 부자를 위한 정당이 아니다. 약자를 위한 정당임을 표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이어 "이 자리에서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당권주자를 공개 지지하겠다"며 "특정인을 지지하겠다는 게 아니라, 약자와의 동행을 앞으로 우리 당의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로 놓겠다는 분을 지지하겠다. 그래야 집권 가능성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임 도전을 앞두고 사퇴한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해 오 시장은 "우리가 이재명을 도덕적으로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지도자감이 아니라 생각하는데, 국민 절반 가까이가 대통령을 만들어줄 뻔했다"며 "(이 전 대표를) 왜 지지하겠나. 부글부글하는 거고 세상을 바꾸고 싶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역지사지해 보면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며 "그렇다면 우리는 희망을 보여드려야 우리한테 (국민) 마음이 올 것 아닌가. 더 이상 부자와 기득권을 위한 정치를 하면 안 된다. 이게 민주당이 우리에게 덮어씌운 프레임"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또 우리나라가 핵을 보유할 뿐 아니라 "핵을 고도화해서 잠재적으로 일본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어젯밤에 북한에서 오물 풍선이 5번째로 넘어왔다. 오늘이 6·25이기도 하지만 북한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며 "제가 2019년에 우리도 핵을 가지자는 주장을 했었는데 그때는 그런 주장을 하면 바보 취급을 당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 5번째 오물 풍선을 보면서 또다시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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