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달고 더 '노련해진' 주민규, K리그 통산 40-40 도전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울산 HD가 호랑이굴로 대구FC를 불러들여 다시 연승 가도를 달린다.
울산은 26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홈경기에 임한다. 현재 10승 5무 3패 승점 35점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최근 울산은 부상자 속출로 전력 누수를 안은 가운데 빠듯한 일정까지 소화하고 있다. 지난 16일 FC서울과 홈경기(2대2 무)를 시작으로 19일 경남FC와 코리아컵 4라운드(16강 4대4→승부차기 3대0 승), 23일 제주유나이티드 원정(3대2 승)까지 7일 동안 총 3경기를 치렀다. 여러 악재와 변수 속에 공식 6경기 무패(리그 5경기 3승 2무, 코리아컵 1무(승부차기는 공식 무승부))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울산은 제주전 이후 3일 만에 또 대구와 만난다.
울산은 지난 제주와 18라운드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3대2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헤이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추가시간 주민규가 문전 세컨드 볼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에사카 아타루를 대신해 교체로 들어온 김민우가 후반 18분 문전에서 감각적인 골을 가동하며 역전에 성공했으나 32분 헤이스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38분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 43분 수문장 조현우가 헤이스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승리를 지켰다.
이날 2골 1도움을 기록한 주민규는 공격 포인트 10개를 돌파하며 지난 시즌 득점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으로, 현재 득점 9골로 득점 선두 그룹(이승우(수원FC), 일류첸코(서울), 무고사(인천유나이티드))을 형성하고 있는 세 선수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이와 함께 주민규는 K리그 통산 140골을 돌파했다. 현재 K리그 343경기(K리그1 195경기, K리그2 145경기, 플레이오프 3경기)에 출전해 141골(K리그1 89골, K리그2 52골)과 39도움(K리그1 25도움, K리그2 14도움)을 기록 중이다. 통산 공격 포인트 180개로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현역 시절 세웠던 179개(123골, 56도움, 5위)를 제치고 역대 4위로 올라섰다. 이미 K리그 통산 득점 3위에 랭크된 그가 대구전에서 1도움을 추가하면 K리그 1,2부 통산 역대 23번째 40-40클럽에 가입한다.
주민규는 최근 서울, 제주를 상대로 3골 1도움의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대구전에서 K리그 역사의 한 획을 그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전방에 주민규가 있다면 후방에는 조현우가 건재하다. 매 경기마다 골이나 다름없는 선방을 보이는 그가 제주전에서 경기 막판 헤이스의 페널티킥을 왼손으로 막으며 팀에 값진 승점 3점을 선사했다.
홍명보 감독은 제주전 직후 “현재 부상자가 많은 상황인데 주민규와 조현우가 전후방에서 기둥 역할을 해주고 있다. 주민규는 컨디션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 조현우는 PK 두 개 중에 하나는 막을 줄 알았다. 두 선수 모두 충분히 제 몫을 하고 있다”라며 극찬했다.
수확도 많았다. 지난 5월 25일 대전하나시티즌과 홈경기에서 울산 데뷔골을 터트렸던 김민우가 경남과 코리아컵 16강, 제주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맛봤다. 엄원상은 주민규의 결승골을 도우며 2경기(경남, 제주) 연속 공격 포인트(1골 1도움)를 이어갔다.
이제 승리 기운을 호랑이굴로 가져온다. 울산은 5월 1일 대구 원정에서 강윤구의 시즌 첫 골과 울산 유스 현대고 출신인 최강민의 프로 데뷔골에 힘입어 2대1 역전승을 거둔 좋은 추억이 있다. 또 한 번 강함을 증명해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목표다.
대구전이 끝나면 오는 30일(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 동해안 라이벌인 포항스틸러스와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대구전 승리로 포항까지 최상의 분위기와 결과로 6월의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은 더 큰 꿈을 위해 세르비아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하는 설영우의 환송식을 연다. 설영우는 환송식 이후 메디컬 테스트와 최종 계약서 사인을 위해 세르비아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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