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영웅 앞에 선 尹 "北 비열한 도발…단호히 맞설 것"(종합)

정지형 기자 김정률 기자 2024. 6. 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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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는 것이야말로 70여 년 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 참전영웅 위로연에 참석해 "휴전 이후 70년 세월이 흘렀지만 북한은 지금도 각종 도발을 일삼으며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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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한국전쟁 74주년 기념식 뒤 위로연 참석
다부동·영천·포항전투 참전자 초청해 감사 인사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 참전영웅 초청 위로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6.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는 것이야말로 70여 년 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 참전영웅 위로연에 참석해 "휴전 이후 70년 세월이 흘렀지만 북한은 지금도 각종 도발을 일삼으며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우리 동포를 굶주림으로 몰아넣고 기본 인권조차 박탈하고 있고 최근 오물을 풍선에 담아 상식에 벗어난 비열한 방식으로 도발하기도 했다"며 "정부와 군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단호히 도발에 맞설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위로연장으로 향했다.

올해는 불리했던 전세를 뒤집는 전환점이 된 다부동·영천·포항 전투 등 대구·경북지역 전투를 집중 조명하고 지방에 거주하는 참전유공자에게 감사 뜻을 표하기 위해 대구에서 정부 6·25 행사가 열렸다.

위로연에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있었던 주요 전투에 참전했던 유공자들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중앙정부 6·25 기념행사를 주로 서울에서 열어 왔지만 올해부터는 지역에서 열기로 했고 대구에서 첫 행사는 조금 전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0년 전 여러분께서 북한 공산군 침략에 맞서 용맹하게 싸우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국난을 극복하고 자유를 지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동근·고석복·이하영·김춘원 등 참전용사를 일일이 호명하며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고귀한 청춘을 바치신 모든 영웅께 다시 한번 존경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모든 국민이 영원히 기억하고 영웅들께서 합당한 존중과 예우를 받는 보훈 문화를 확산해 나가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건배사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손희원 6·25참전유공자회장이 나섰다.

홍 시장은 "북한은 끊임없는 도발로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통령님의 강단과 결단을 믿는다"고 건배를 제의했다.

손 회장은 "그동안 기념행사가 서울에서만 열렸는데 이번에 대구에서 열리게 돼 대구·경북 참전영웅의 명예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오찬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류원정 가수의 '아름다운 나라'와 육해공·해병 군악대대 성악병의 공연이 열렸다.

각 군 성악병이 군가를 부르자 일부 참전용사는 손뼉을 치며 따라부르기도 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이날 위로연에는 6·25참전유공자회장과 참전유공자 60여 명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지자체에서는 홍 시장, 대통령실에서는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자리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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