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5번째 ‘오물풍선’ 살포…군 “위해물질 없어”
[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응하겠다고 말한 지 사흘 만에 북한이 '오물풍선'을 또 살포했습니다.
군은 오물풍선 100여 개가 수도권 지역에 낙하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사이 북한이 남쪽으로 날려 보낸 오물풍선은 모두 350개입니다.
북한은 어젯밤 10시쯤부터 날려 보내기 시작했는데, 이 중 100여 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에 떨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낙하물로 인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은 지난달 28일 첫 살포 이후 이번까지 5번째입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국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대응을 예고한 지 사흘만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물풍선 내용물의 대다수는 종이류와 쓰레기로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합참은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오물풍선 대응과 관련해 군은 "대북 심리전 방송은 즉각 시행할 준비가 돼 있으며, 전략적ㆍ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카드를 언제든 쓸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당장 실행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군은 북한의 4차 살포 다음 날인 지난 10일에도 오늘과 비슷한 취지로 북한에 경고하면서도, 확성기 방송은 실시 하루 만에 중단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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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기자 (stand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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