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가이즈' 이희준, 14세 연하 공승연과 로맨스? "부담 없고 행복"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이희준이 영화 '핸섬가이즈' 속 배우 이성민, 박지환, 공승연과의 호흡을 말했다.
마이데일리는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핸섬가이즈(감동 남동협)'에 출연한 이희준을 만났다.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귀신 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이날 이희준은 이성민과의 호흡에 대해 "연극에서 시작해 20년 가까이 함께했기 때문에 어색함은 전혀 없다. 척하면 척이다. 선배 표정이 안 좋으면 뭐 때문에 그런지 제가 잘 안다. 재필과 상구의 서사가 더 필요 없었던 게 성민 선배와 제가 그냥 그런 관계다. 저의 단점도 잘 아시고 어릴 때 얼마나 답답했는지도 잘 아실 거다. 그런데도 늘 예쁘게 봐주셨고, 선배와 공연하면서 영화, 드라마도 시작하게 됐다. 친한 감독님들을 공연에 초대해 소개시켜주셨다. 그래서 '부당거래'도 처음 찍게 되고, KBS 드라마 스페셜도 하게 됐다"고 각별함을 드러냈다.
이어 "성민 선배가 태닝 자국, 꽁지머리 등 재필 분장을 한 걸 보고 전 부황자국을 만들었다. 혼자만의 경쟁이었다. (웃음) 박지환이 첫 촬영 때 우리의 외모나 말하는 방식을 보고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하더라"며 "박지환은 원래 더 이상한 걸 준비했다. 극 중에서 전갈춤을 추더라. 감독님이 '너무 좋은데 조금 약한 버전을 해보자'고 했다. 그래서 지금 버전이 나오게 됐다. 사소한 디테일이나 슬랩스틱도 박지환이 현장에서 다 만들고 준비했다. 배우들도 즐거워서 의욕 넘치게 촬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극 중 묘한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는 미나 역의 공승연에 대해 "어린 친구고 영화 하면서 처음 만났다. 아저씨들이 하는 얘기 재미도 없을 텐데 항상 끝까지 자리하면서 리액션을 잘해줬다. 그래서 더 편하게 연기 얘기도 할 수 있었고, 성민 선배도 편하게 소통한 것 같다. 워낙 붙임성 좋고 선배들 얘기를 잘 들어줘서 고마웠다. 지나고 보니 알겠더라"고 칭찬했다. 14세 나이 차가 로맨스 연기에 부담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부담감 없이 행복했다"며 "승연이가 너무 선배들에게 잘하니까 모두에게 예쁨 받았다. 예민한 부분도 전혀 없었고 현장에서 너무 잘했기 때문에 모든 스태프들이 예뻐했다"고 답했다.
'핸섬가이즈'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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