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옥 "치매 아버지, 요양병원 입원길…딱 죽고 싶은 심정"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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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병옥(64)이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을 털어놓는다.
선공개 영상 속 김병옥은 치매로 투병했던 아버지와의 가슴 아픈 사연도 털어놨다.
김병옥은 "치매가 너무 심해져서 다들 힘들어했다"며 아버지를 요양병원에 옮기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병옥은 치매가 심해진 아버지를 요양병원으로 모셔다드리던 때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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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병옥(64)이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과 그리움을 털어놓는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딸과 함께 부모님 산소를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옥은 26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 17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병옥은 "부모님께는 참 별로인 자식이었다. 속을 많이 썩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2대 독자인데 그 배고픈 길을 가려고 하냐"라며 배우가 되는 것을 반대했던 부모님과의 충돌로 인해 매일매일이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놓는다.
18년의 긴 무명 생활 끝에 44살에 뒤늦게 영화 '올드보이'로 스크린에 데뷔한 김병옥은 무명 배우일 때 갑자기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린다. 그는 어머니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을 드러내며 "'올드보이'로 조금 알려지게 됐다. 엄마가 이 모습을 보셨으면 어땠을까. 조금 더 사셨으면 좋았을 걸"이라며 아쉬워한다.
선공개 영상 속 김병옥은 치매로 투병했던 아버지와의 가슴 아픈 사연도 털어놨다.
김병옥은 "치매가 너무 심해져서 다들 힘들어했다"며 아버지를 요양병원에 옮기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치매가 오고 한 2~3년 동안 집을 떠나시면 무조건 집에 못 돌아오시고, 못 찾아오시고 자꾸 잃어버렸다. 잃어버린다는 게 굉장히 두렵더라. 몇 번을 아버지 잃어버려서 찾고 그러다 보니까 너무 힘들더라. 결국은 그래서 요양병원으로 모셨다"고 설명했다.
김병옥은 치매가 심해진 아버지를 요양병원으로 모셔다드리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병원이 일산에 있었다. 자유로를 가는데, 한 두 번 쉬었다. 차를 갓길에 세웠다. 도저히 그 길을 못 가겠더라.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버지 모시고 가기가 쉽지 않더라. 자꾸 발걸음이 안 떨어지더라. 아버지하고 나하고 마지막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같이 있고 싶어서"라며 울컥했다. 그러면서 "딱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쓰라린 마음을 털어놓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또한 예고 영상 속 김병옥은 "아버지가 병원에 계실 때 그때 냉면을 드시고 싶다고 했다. 근데 내가 우겨서 '소화 안 되시니까 불고기 드시죠' 해서 불고기를 같이 먹었다. 근데 그다음 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오후쯤에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위독하다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 아버지가 눈을 감고 계셨다"며 갑작스럽게 맞이한 이별의 슬픔과 죄책감에 눈물을 쏟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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