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ESG리포트 2023' 발간 "기후 산업 비즈니스 확대"

작년 ESG 금융 잔액 1.3조원 달성
"신재생·기후테크 사업 확대할 것"

[서울경제]

KB증권이 ‘ESG+I(환경·사회·지배구조+투자)’ 영역의 지난해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KB증권 ESG 리포트 2023‘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KB증권 측은 이번 ESG 리포트는 글로벌 지속가능보고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와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 원칙을 준용하는 등 글로벌 기준을 적용해 신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리포트는 외부 요인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기존의 단일 중대성 평가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활동이 사회와 외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함께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처음 반영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이와 함께 기업의 자금 조달과 투자, 개인 자산관리 등 본연의 업무에서도 환경·사회적 가치가 자연스럽게 실천되도록 하는 경영 관리에 힘쓰고 있다. KB증권의 ESG금융(투자·상품·대출) 지난해 말 잔액은 1조 3668억 원으로 목표치를 넘어섰다. KB증권은 앞으로도 기후 금융과 저탄소 사회 전환에 노력해 KB금융 그룹의 ESG 금융 목표인 지속가능금융 50조 원 달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KB증권은 지난해 ESG 가치 확산을 위해 외부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했다. ‘비콥(BCorp)’ 인증이 국내에도 더 알려지도록 비영리 평가기관 비랩코리아 등 기관들을 초청해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비콥 인증은 엄격한 글로벌 기준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을 평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KB증권은 이런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대외 전문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A등급)의 결과를 받았다.

KB증권은 향후 미래 신재생에너지, 기후위기 대응, 기후테크 산업에서의 신사업도 검토하고 있으며 소셜 벤처 발굴,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성현, 이홍구 KB증권 사장은 “사회와 동반 성장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의 발전에 힘쓰는 KB증권이 되겠다”며 “친환경, 탈탄소 비즈니스 확대 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