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경선 구도…당원권 강화 신호탄 되나?

윤주성 2024. 6. 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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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강위원 더민주 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이종규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n_2qbXLfIDA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다음 달 말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가 초선인 현역 양부남 의원과 원외 인사인 강위원 더민주 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의 경쟁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지요. 강위원 대표는 당원 중심의 대중 정당 건설과 당원이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하는 실력 있는 광주시당을 목표로 제시했는데요.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에 출마를 선언한 강위원 더민주 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 연결해서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위원 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 (이하 강위원): 안녕하십니까? 강위원입니다.

◇ 윤주성: 어제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출마를 선언하셨는데요. 지역민들에게 간단하게 본인 소개를 해주실까요?

◆ 강위원: 본인 소개하면 PR을 해야 되는데, 저는 원래 영광에서 여민동락 공동체, 농촌공동체 활동하다가 광산에서 더불어락 사회복지 운동을 했고 정당 운동에 있어서는 지금 현재 이재명 당 대표님 특구를 맡아서 기본사회운동 그리고 더민주 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를 맡아서 정당 혁신, 정치 개혁, 정권 교체 이재명 시대의 개막을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 윤주성: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나 이유가 있을까요?

◆ 강위원: 여러 고심 끝에 출마를 했습니다. 관행대로라면 늘 현역 의원들이 맡아왔잖아요. 그런데 민주당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가 복잡합니다. 시당위원장 또는 광역시 당사가 어디 있는지 존재감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정권 교체를 위한 시금석, 교두보로서 박수받는 광주 민주당을 만들 수 있을까, 사랑받는 광주 민주당을 만들 수 있을까. DJ 이후 실추된 민주당의 권위를 특히 광주 호남인들의 권위를 살리는 당권 주권 시대에 맞는 시당 운영, 그래서 당원들이 정치의 중심에 등장하는 대전환기, 대변혁기이기 때문에 여기에 맞는 시도당 운영의 전국적 모델·교과서를 만들고 싶다, 이런 큰 포부를 가지고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 윤주성: 사랑받는 민주당, 당원이 중심이 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 계획인가요?

◆ 강위원: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민주당이 지금 시민들 곁에 가까이 있지 못하다고 하는 비판들이 있어 왔잖아요. 이유가 뭘까 봤더니 민주당이 민주당답게 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거든요. 그래서 첫 번째는 국가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거든요. 국회의원이 아닙니다. 국회의원도 당원 중 한 명일 뿐이거든요. 그래서 권리당원이라면 누구나 시당 운영에 참여하게 하려고 합니다. 당당하게 자기 역할을 해서 당의 집단 의사를 결정할 때 모두 다 참여할 수 있는 그런 개방성을 보장하겠다는 것이고요. 국회의원들을 정점으로 굉장히 위계적이잖아요. 권위주의적인 의사 결정을 수평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래야 당원들이 참여하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당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데 그중 하나가 당원총회입니다. 우리가 주민총회 하듯이 당원들을 중심으로 당원총회 열고 또 권리당원들이 지혜를 모아서 당원 자체에 모범을 만들 수 있도록 그런 공간을 열어줘야 된다. 그래서 가능하면 모든 상설위원회 위원장을 권리당원들이 직접 투표로 뽑아야 하고 또 당원 참여 예산 제도 같은 것을 도입하고. 핵심은 지방선거 공천권을 국회의원과 시당 위원장이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당원들에게 돌려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부당하게 배제하거나 불공정한 낙점으로 공직 출마 후보자들이 피눈물을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핵심적인 당원 중심, 당원 주권, 대중 정당으로의 대전환기에 맞는 시당 운영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윤주성: 지방의원 공천권 등을 당원에게 되돌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계획이나 방안은 있습니까?

◆ 강위원: 오늘 다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요. 그동안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보장된 제도화된 시스템도 있었는데 전혀 지금 활용을 안 하고 있었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가령 예를 들면 시민 배심원제를 통해서 후보를 결정한다든지, 시민과 당원들이 두루 참여해서 각종 공청회에서 광주광역시의 어떤 비전 전망에 대한 주민들에게 발표회를 연다든지 다양한 방식들이 있는데요. 이것도 시당위원장이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다 동의할 수 있는 그런 선출 체계를 만드는 것, 곧 발족해서 만약 당선되면 그날부터 준비해서 어쨌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에 있습니다.

◇ 윤주성: 시당 위원장에 출마한 양부남 의원도 당원 중심의 시당 운영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가요?

◆ 강위원: 이번에 당선된 현역 의원님들 다 훌륭한 분들이시고 또 양부남 의원님도 대단한 실적을 가지고 있는 분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쉽지가 않습니다. 현역 의원들은 월화수목금 전부 여의도에서 국정에 충실하게 국정 운영 중심에서 활동하셔야 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시당에 시당 위원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말 시당이냐, 회의용 시당이냐. 그래서 당원 중심의 운영이라고 하는 것은 당원들을 주인으로 세우는 것이고 동시에 당원들을 일상적으로 만나야 되거든요. 그런데 현역 의원님들은 전부 다 지역구 활동하셔야 돼요. 주말에도 내려오시면. 그래서 저는 365시당 열겠다. 그리고 '금귀월래' 하는 시당 위원장이 아니라 늘 당원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그들과 만나서 무릎 꿇고 당원들과 소통하겠다, 이런 것이기 때문에 당원 중심의 실질적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저는 그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그동안 시당 위원장은 현역 의원이 줄곧 위원장을 맡아왔는데요. 이런 현역 의원 중심의 시당 운영과 관련해서 어떤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 강위원: 일단 하나 첨언하자면 전국적으로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고 있어요. 당원 주권 시대가 오면서 광주뿐만 아니라 현역 의원들이 계시는 경남도, 경북도 그리고 타 지역에서도 전부 다 지금 경선 체제가 도입되고 있는데요. 현역 의원님들이 열심히 잘하실 수 있지요. 있는데 의지와 달리 실질적으로 그럴 시간이 없으십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대낮 평일에, 그다음에 평일 주말 저녁에 직장인들 또 자영업하고 있는 많은 당원과의 깊이 있는 토론과 교섭과 논의와 그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실천적인 활동들이 필요한데 국정 운영하시는 데 중심을 두다 보니 쉽지 않지요. 그래서 이제는 당원들이 시도당 운영의 중심에 서야 되기 때문에 원외에서 시당위원장을 맡아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365시당, 일상적으로 당과 교섭할 수 있는 그런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아마 몇 년 뒤면 이런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전체 시도당에 보편적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윤주성: 이번 시당위원장 선출에서는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이 대폭 확대가 되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가 지난 10일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할 때 대의원과 권리당원 비율을 20:1로 제한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강위원: 그것이 바로 당원이 주인 되는 당원 주권 시대의 신호탄입니다. 대의원제는 기본적으로 폐지해야 옳습니다. 더민주 전국혁신회의가 줄기차게 지난 1년 동안 대의원제 폐지를 주장했는데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의 등가성이 보장돼야 다른데 지금 과도하게 대의원에게 집중돼 있거든요. 그래서 20:1로 제한하고 동시에 앞으로는 1:1로 해서 대의원제를 폐지할 수 없다면 사실상 권리당원의 어떤 권한들을 확대해 나가야 된다. 왜냐하면 250만 당원, 전 세계에 유례없는 가장 강력한 정당이 민주당이거든요. 그 당원들을 중심에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바람직한 방안이고요. 역시 이재명 지도부가 할 수 있는 정당 혁신의 핵심적 과제를 하나하나 지금 이행해 나가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민주당의 이런 당원권 강화 움직임과 관련해서 일부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어떤 일극화 체제를 공고하게 하려는 그런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강위원: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프레임이고요. 대통령은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하고 정당의 대표는 당원의 지지를 받아야 하고. 또 국회의원은 지역민, 유권자, 주권자의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 주권자들이 공정하게 자기 선택을 할 수 있는 개방적, 공정한 구조를 만드는 것은 민주당의 수십년 동안의 과제이고요. 그 과제 하나하나가 지금 실현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비단 거기에 이재명이라는 이름을 빼더라도 다른 분을 당 대표 이름에 넣더라도 이것은 순리이자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가장 개혁적 조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윤주성: 어제 경기도당 위원장에 출마한 김승원 의원 그리고 충북도당 위원장에 출마한 이광희 의원 등과 함께 당원 중심 대중 정당을 주장하면서 시도당 위원장 경선 원칙을 제도화하고 비용을 당에서 보전하는 경선 공영제를 당헌·당규에 명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 강위원: 광주가 조금 성찰해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경기도의 김승원 의원 그다음에 충북의 이광희 의원 모두 다 현역 의원입니다. 그런 현역 의원들도 시도당 위원장에 출마하면서 경선을 제도화하자, 합의 추대하지 말자, 당원들도 거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 이렇게 지금 제안하는 것이거든요. 본인들이 현역 의원임에도 불과하고, 또 본인들도 지금 출마해 있거든요. 이것은 좀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고요. 경선 공영제는 그런 것입니다. 시도당 위원장이 출마하면 돈이 제법 듭니다. 왜냐하면, 광주도 5개 구, 지역위원회로 보면 8개 지역위원회 모두 다 선거를 치러야 되기 때문에, 권리당원들께 호소해야 되기 때문에요. 그런데 국회의원들이야 여러 재정적 역량들이 있지만 ,평당원들은 그런 돈을 들여서 문자 한 통을 보내더라도 수백만 원이 들거든요. 그래서 경선 공영제는 당이 기존의 선거처럼 선거 공영제지요. 즉 선거 비용을 보전한다, 일부의 지지율 구체적인 기준은 정해야 되겠지만 지지율에 따라서 20%를 확보하면 얼마를 보전해주고. 그래야 돈 없는 사람, 힘없는 사람들도 용기 있게 시당 위원장에 도전할 수 있을 것 아닙니까? 가장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이것은 이재명 대표님께서 광주를 비롯해서 전국 당원들 간담회 할 때 그것이 공정한 것 아니겠냐, 현역 의원들 짬짜미 합의하지 마라. 그것은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 되게 만드는 것이다. 민주적인 정당이 되게 하기 위해서 선거 공영제 즉 경선 공영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저희는 그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 윤주성: 당원 외에 일반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지지를 받는 민주당 광주시당을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가요?

◆ 강위원: 정말 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내부 혁신을 가혹하게 하지 않으면 정권 교체가 또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0.73% 고작 24만 777표로 졌습니다. 만만히 봐서는 안 되거든요. 민주당의 내부 혁신의 중심에 호남 민주당 특히 그를 선도하고 있는 광주 민주당이 있습니다. 광주 민주당이 잘해야 되거든요. 저는 다양한 시도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더민주혁신에 의해서 혁신적 조치라고 제안했던 것을 광주를 무대로 한번 실현하고 싶은데요. 유능한 정치인들을 키우는 그런 정치 학당, 정치 학교가 필요해요. 선거 때 느닷없이 나타나거나 현역 의원들 줄 서서 그냥 공천받거나 이래서 다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정치 학당도 만들고 그다음에 민주연구원이 있는데요. 우리 중앙당의 부설 연구원입니다. 정당법에 기초해서. 우리도 광주 문제 ,수도권과 달리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정당 내 연구소가 필요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지금 분원 설치를 공약했거든요. 시범 사업으로. 민주연구원 광주 분원을 17개 시도당 중에 광주가 먼저 유치해서 정치 공론장을 만들고 그런 어떤 공부하는 정치인 키우고 광주 미래 30년 50년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토론하고 그런 어떤 유능한 실력 있는 정치인을 키우는 데 집중할 계획이고요. 반드시 성과를 내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주성 기자 (y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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