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생일에 달러 선물해볼까…카카오뱅크 환전서비스 출시

카카오뱅크는 달러환전 등을 제공하는 달러박스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가 달러 환전·선물 등이 가능한 ‘달러박스’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핀테크기업인 트래블월렛과 제휴해 결제에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달러박스는 카카오뱅크에 입출금 계좌가 있는 19살 이상 성인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한 사람이 달러박스로 보유할 수 있는 한도는 최대 1만달러, 하루 최대 입금·출금 한도는 각 5천달러, 1만달러다. 기존 카카오뱅크 계좌 등을 활용해 달러박스에 달러를 입금할 수 있고, 반대로 출금도 가능하다. 출시 후 1년 동안 입·출금 모두 수수료는 무료다.

카카오톡 친구에게 달러를 선물하는 것도 가능하다. 선물은 하루 최대 500달러, 한달에 최대 5천달러까지 가능하다. 이밖에 세계 70개국에서 환전·결제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트래블월렛과의 제휴를 통해, 달러박스에 있는 달러를 수수료 없이(올해 연말까지) 트레블월렛으로 옮겨 외국여행 시 결제나 출금에도 활용할 수 있다.

고객이 달러를 입금할 때 적용된 평균 환율과 현재 환율을 비교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만큼 환테크에도 달러박스를 활용할 수 있다.

오보현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서비스오너는 25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시작된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했다. 일상에서 달러를 자주 접하고 활용하는 일종의 달러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