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바꿀 '양자기술' 미래 韓에서 살핀다…퀀텀코리아 개막
양자컴·양자통신 등 해외석학 강연…양자융합산업 발전도 논의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양자로 연결되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양자과학기술 축제가 열렸다. 사흘 간의 행사 기간 동안 최신 양자과학기술을 살펴보고, 미래에 찾아올 양자기술 혁신 등도 조망하게 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퀀텀 코리아 2024' 개막식을 열고 3일간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퀀텀코리아 2024 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날 개막행사에는 과기정통부 황판식 연구개발정책실장, 국회 고동진 AI·반도체특별위원장, 대통령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 정관계 인사와 국내 주요 교육·연구 기관장, 산·학·연 연구자, 양자대학원 학생, 일반 국민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높아진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의 위상을 반영하듯 영국과 덴마크는 관련 기업·연구자·정부 부처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호주·스위스·이스라엘 등 9개 대사관에서도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광주과학기술원 이상윤 교수 등 9명에게 우리나라 양자과학기술 발전 및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해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사전행사로 개최된 양자정보경진대회 우승자 시상도 진행됐다. 이 대회는 양자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해커톤 대회로 올해 총 24개 팀, 총 101명이 참여했다.
대상은 대학생·대학원생 부문에서 각각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3개 대학 연합팀인 '큐비트의 화살' 팀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퀀텀붐은 온다' 팀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은 중앙대 학부생들로 구성된 '중앙대' 팀과 울산과학기술원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HeXA UNItary' 팀에게 수여됐다.
개막행사에서는 미카일 루킨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양자컴퓨팅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과학 유튜버 궤도와 가수 이장원(페퍼톤스)이 함께하는 퀀텀 토크 콘서트도 열려 양자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재미를 더했다.
행사 첫날 오전에는 캐나다 퀀텀 밸리의 중심인 워털루 대학교 양자컴퓨팅연구소(IQC) 소장인 노르베르트 뤼트켄하우스 교수의 기조 강연이 '양자통신과 양자 네트워크'를 주제로 진행됐다. 주제별 융합 세션인 '퀀텀 플러스(Quantum+)'에서는 '양자기술 협력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대화'라는 주제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덴마크·영국·스위스·네덜란드·미국 등에서 각국의 양자 전략을 소개했다.
개막행사 이후 진행된 오후 퀀텀 플러스에서는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 : 국방 양자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양자과학기술이 국방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양자 전문가 뿐 아니라 육·해·공군에서도 참여해 현장감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이후 향후 이틀 간 다양한 전문 세션과 함께 양자와 생명과학(양자시대의 제약산업), 양자지원기술(국내 중소기업의 양자기술 산업화 도전 방법), 양자와 인공지능·금융(양자컴퓨팅 기술의 인공지능 및 금융 분야 활용과 비전) 등 다양한 주제 세션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시작된 국제 양자 연구-산업 전시회에 참여한 11개국 63개 기업·기관에는 통신 3사, 해외 기업 등 대기업 외에도 SDT(양자 소재·부품·장비), 큐노바(양자 알고리즘), 이와이엘(양자통신), 팜캐드(양자통신), 퀀텀센싱(양자센싱) 등 양자 스타트업과 양자기술 활용 중소기업 등도 대거 참여해 각사의 제품·기술을 선보였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정부는 지난해 10월 양자기술산업법 제정으로 국가 양자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올해 4월 '퀀텀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양자과학기술 및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오늘 6.25를 맞아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적 경제·문화 강국으로 화려하게 부상한 대한민국에 양자경제가 꽃피울 수 있도록 여러분의 역량과 의지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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