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악인’ 이미지 벗을 수 있을까[스경연예연구소]
‘연예계 재복귀’ 추진 전망
대중 반응은 아직 ‘싸늘’
배우 서예지가 새출발을 선언했다.
연예기획사 써브라임은 25일 입장을 내고 “서예지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과 팔색조 매력을 지닌 서예지와 함께 새로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되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예지와 써브라임과의 전속계약은 이미 예정된 상태였다. 지난달 이들을 둘러싼 전속계약 소식이 알려졌으나 당시 써브라임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논의 중인 상태”라고 했다.
서예지는 지난해 11월 골드메달리스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뒤로 소속사 없이 지내왔다. 서예지가 이번 전속계약 체결을 발판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지도 관심사다. 주연 배우로 승승장구하던 서예지 커리어의 발목을 붙잡은 것은 2021년 4월 전 연인 배우 김정현 가스라이팅 사건이 알려지면서다.
김정현이 소녀시대 멤버 서현과 함께 2018년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하차한 배경으로 서예지가 지목됐다. 김정현은 드라마 시작 전, 제작발표회에서 무표정으로 일관하고 서현과 거리를 두는 모습으로 “기분이 좋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을 정도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김정현은 ‘시간’ 방송 도중 수면 장애와 섭식 장애 등 건강 상의 이유를 들어 하차했다.
김정현이 ‘시간’에서 하차한 이유로 서예지가 꼽혔다. 이들의 사적인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고 서예지가 김정현에게 ‘김딱딱씨, 스킨십 다 빼시고요’ ‘오늘은 왜 어떻게 했는지 말 안하느냐’ 등의 주문을 하고 김정현은 ‘오늘 여자 스태프에게 인사도 안 했고 다른 사람에게도 완전 딱딱’ ‘감독한테 다시 한 번 로맨스(연기는) 안 된다고 못 받았다’ 취지로 답했다.
서예지는 김정현에게 ‘시간’ 대본에 나온 스킨십 장면 부분을 없앨 것을 요구하기까지 했다. 결국 ‘시간’은 김정현과 서현의 로맨스는 빠진 채 방송됐고 드라마 주인공이 하차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맞이하게 됐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서예지를 향한 비판 여론은 거세졌다. 당시 서예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서예지와 김정현이 과거 열애한 것은 뒤늦게 인정하면서도 가스라이팅 의혹은 부인했다. 소속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서예지를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 학력 위조 의혹 등 갖가지 폭로가 잇따랐고 소속사는 이와 같은 의혹들은 전면 부인함과 동시에 법적대응까지 시사했다.
이로 인해 서예지는 휴식기를 거쳐야 했다. 그는 2022년 6월 tvN 드라마 ‘이브’로 복귀를 선언했지만 해당 드라마는 조악한 전개와 노출 논란만 남긴 채 초라안 성적을 거뒀다. 서예지는 혹평 속에서도 연기력은 인정받는 등 작은 성과를 남겼다.
하지만 서예지의 연기 시계는 ‘이브’ 이후 멈춘 상태다. 사실상 연예계 활동 생활을 멈춘 서예지는 그간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꼬리표처럼 쫓아다니는 ‘가스라이팅 논란’이 커리어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예지는 이번 전속계약 체결로 ‘재복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중이 서예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는 지는 미지수다. 서예지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커뮤니티에는 그의 복귀에 여전히 불평을 쏟아낸 적지 않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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