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가족' 타이베이 영화제 폐막작 선정…허진호 감독 참석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이 제26회 타이베이 영화제 폐막작에 공식 초청됐다.

25일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에 따르면 '보통의 가족'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7월 6일까지 열리는 제26회 타이베이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동시에 허진호 감독의 특별전이 예고됐다.

'보통의 가족'은 서로 다른 신념의 두 형제 부부가 우연히 끔찍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출연한다.

앞서 '보통의 가족'은 토론토국제영화제, 우디네극동영화제,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와 각본상을 받은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몽스 국제영화제를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로부터의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타이베이 영화제 폐막작으로 공식 초청, 허진호 감독의 특별전과 마스터클래스 개최 소식까지 알려 영화에 대한 관심을 증명한다.

먼저 오는 27일에는 영화 '봄날은 간다', 28일엔 영화 '외출', 29일에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상영 후 Q&A가 진행된다. 더불어 29일엔 수많은 관객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가 마스터클래스와 함께 상영된다. 마지막으로 폐막작으로 선정된 '보통의 가족'이 30일 영화제의 메인홀인 중산홀에서 상영,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날 허진호 감독은 기자회견과 포토콜, 무대인사 및 Q&A를 통해 글로벌 영화 팬들과 소통하며 특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타이베이 영화제 측은 "정교하게 구성된 장르 스토리텔링을 통해 한국 계급사회 내 교육의 왜곡을 드러내면서, 인물의 이중성과 가족 관계에 얽힌 도덕적 경계를 깊이 파고든다"라며 '보통의 가족'이 담고 있는 비밀스러우면서도 독특한 콘셉트와 완성도 높은 연출력에 대한 호평을 전했다. 또한 "예상치 못한 마지막 반전은 관객들에게 인간 본성의 심연을 마주하게 만든다"라고 말하며 예측할 수 없이 흘러가는 전개가 관객들을 영화적 흥미의 소용돌이로 빠져들게 할 것을 예고했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