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운임 상승에 해운株 '고공행진'… HMM·대한해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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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운임이 지속해서 상승하며 해운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해상 운임의 상승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워은 "파나마와 수에즈 양대 운하의 통행 제한이 지속되는 가운데 리스크 해소 시점에 대한 예측마저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반기 해운 성수기에 진입하는 점까지 감안하면 해상 운임 강세 기조가 이어지며 견조한 업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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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8분 HMM은 전 거래일 대비 100원(0.53%) 오른 1만9080원에 거래됐다. 이날 HMM은 장 중 최고 5.16% 오르며 1만996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STX그린로지스는 전 거래일 대비 2600원(23.74%) 오른 1만3550원을 나타냈다. 대한해운과 흥아해운은 각각 7.71%, 2.80% 상승했다. 팬오션(2.60%), KSS해운(4.26%)도 오름세다.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을 중심으로 해상운임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1일 3475.6으로 집계됐다. SCFI는 11주 연속 오르며 지난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촉발된 홍해 위기 해결이 지연되며 수에즈운하 통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파나마운하도 강수량에 따라 언제든지 통행량이 조정될 수 있는 상황이다. 운하를 이용하지 못해 항로를 우회하는 만큼 선복량(적재능력) 공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유럽 주요 항만은 노조 파업으로 화물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4분기 쇼핑 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화물을 선적하려는 수요도 겹쳤다.
증권가에서는 해상 운임의 상승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워은 "파나마와 수에즈 양대 운하의 통행 제한이 지속되는 가운데 리스크 해소 시점에 대한 예측마저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반기 해운 성수기에 진입하는 점까지 감안하면 해상 운임 강세 기조가 이어지며 견조한 업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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