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100m 태극기 펄럭인다.. "국가상징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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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대형 국기 게양대와 호국영웅을 기리는 상징물인 '꺼지지 않는 불꽃'이 설치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6·25전쟁 74주년을 맞아 인천상륙작전과 9·28 서울 수복 등에서 헌신한 참전용사 7명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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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공원에 지하6층 편의시설 건설…총 610억 투입
8월~11월 통합설계 공모 추진…2026년 2월 준공 예정
오세훈 "모든 국민 나라사랑, 자긍심 느끼는 공간으로"
오 시장은 “6·25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원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의 ‘워싱턴 모뉴먼트’,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에투알 개선문’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해 서울시도 자체적으로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며 “광화문 광장은 전통과 위상이 살아있는 역사적 장소이자, 세계인이 모이는 글로벌 문화예술 중심지로서 국가상징공간의 최적지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서울시는 100m 높이의 국기 게양대를 건립하고 먼 거리에서도 볼 수 있는 빛기둥과 첨단 미디어 파사드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의 미디어아트, IT기술을 선보이는 문화 엔터테인먼트 시설로서 광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게양대 높이는 주변 건물들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정해졌고 광장의 중앙으로부터 왼쪽에 위치해 전면에서 바라봤을 때 경복궁을 가리지 않도록 했다. 태극기는 24시간 상시 게양하고 조기 게양 등 구체적인 운영방식은 국가보훈부와 협의해 나간단 방침이다.
세종문화회관 북측의 세종로공원은 도심 속 시민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광화문광장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일체화된 녹지공간으로 새단장하고 지상 1층, 지하 6층 규모 편의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상 1층엔 식음시설, 공공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며 지하 1~2층엔 지원시설, 식음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하 3층~6층은 지하주차장으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오는 8월~11월 통합설계 공모를 추진하고 내년 4월까지 기본·실시 설계 후 5월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국가상징공간은 2026년 2월, 세종로공원은 2026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구체적인 디자인 및 용도는 설계공모 후 최종 확정된다. 국기 게양대와 ‘꺼지지 않는 불꽃’ 건립 예산은 총 110억원, 세종로공원 조성사업 예산은 500억원이다.
오 시장은 “나라사랑 마음이 우리 국민 일상 속에서 함께할 방법을 고민하다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1년에 2000만명이 방문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게 됐다”며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나라를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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