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비 5만원에 삽니다”…장마철 앞두고 스타벅스 ‘레인판초’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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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우비를 갖고 싶어서 프리퀀시(쿠폰)를 다 모았는데 대기열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어요. 그래서 그냥 중고거래로 5만원에 샀어요."
30대 직장인 A씨는 스타벅스코리아가 2024 여름 한정판 굿즈로 내놓은 '레인판초'를 얻기 위해 프리퀀시를 열심히 모았지만, 증정품 경쟁이 치열한 탓에 결국 중고 거래로 우비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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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판초’ 5만원대 중고거래
e-프리퀀시 중고거래도 ‘속속’
30대 직장인 A씨는 스타벅스코리아가 2024 여름 한정판 굿즈로 내놓은 ‘레인판초’를 얻기 위해 프리퀀시를 열심히 모았지만, 증정품 경쟁이 치열한 탓에 결국 중고 거래로 우비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A씨는 “스타벅스 레인판초를 받으려고 아침 7시 눈 뜨자마자 앱을 켰는데 대기자가 무려 5000명에 달했다”며 “제 주변에도 중고 거래로 우비를 구매한 분들이 더러 있다”고 했다.
이처럼 본격 장마철을 앞두고 스타벅스 ‘레인판초’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스타벅스 여름 굿즈는 레인부츠로 잘 알려진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헌터’와 협업한 터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쏠리는 분위기다.
‘레인판초 삽니다’라는 글을 올린 한 누리꾼은 “(레인판초)입고까지 기다릴 수 없어 차라리 돈을 주고 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레인판초 중고거래가는 4~5만원대 형성돼 있으며, 비싸면 10만원까지도 거래되고 있다.
프리퀀시 완성본을 구매하겠다는 중고 거래 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프리퀀시란 일종의 쿠폰 개념으로 음료 한 잔당 프리퀀시 1개를 받을 수 있다. 굿즈를 받기 위해서는 필수로 마셔야 하는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음료를 구매해야 한다.
미션 프리퀀시는 개당 2000원대, 일반 프리퀀시는 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완성본은 2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KREAM(크림)에서도 레인판초가 판매되고 있다. 이날 기준 아이보리색 레인판초 즉시구매가는 6만6000원, 라이트 그레이 레인판초는 5만7000원이다.
스타벅스는 ‘당신의 여름을 빛나게(Light up your summer)’를 테마로, 헌터와 협업해 만든 우산과 우의, 파우치 등 휴대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생활용품 7종을 선보였다.
증정품으로 라이트 장우산 2종, 라이트 폴딩 우산 1종, 라이트 레인 판초 2종, 투웨이 파우치 1종이다.
행사가 진행되자 굿즈를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특히 레인판초에 인기가 집중됐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증정품 수령을 시작한 첫 주 고객의 60%가 레인판초를 선택했다.
레인판초 ‘대란’이 일자 스타벅스는 공식 앱을 통해 레인판초 일시 품절 공지를 띄웠으며, 해당 제품만 오전 7시부터 당일 예약으로만 지급했다. 그러자 해당 시간대에 스타벅스 앱 접속이 몰리면서 한때 주문 대기가 걸리기도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디자인과 실용성 등이 입소문이 나면서 행사가 진행될수록 증정품 소진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벤트 종료 시까지 차질 없이 증정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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