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수도권으로 인구 이동 급증… 분양가·전세 동반 상승 원인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2024. 6. 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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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상승 여파로 수도권으로 인구 이동이 급증하고 있다.

24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인구이동자 수는 총 234만8000명으로 지난해 217만2000명보다 17만6000명(8.1%) 늘었다.

올해 1~4월 서울에서 총 4710명이 순유출됐다.

높아진 서울 분양가와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서울 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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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상승 여파로 수도권으로 인구 이동이 급증하고 있다.

24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인구이동자 수는 총 234만8000명으로 지난해 217만2000명보다 17만6000명(8.1%) 늘었다.

특히 서울은 떠나는 인구가 급증했다. 올해 1~4월 서울에서 총 4710명이 순유출됐다. 지난해 동기(3799명)보다 24%가량 늘어난 수치다. 반면 경기와 인천은 각각 1만8908명, 1만2302명씩 순유입됐다. 지난해(경기 1만7551명, 인천 9841명)보다 모두 순 유입 인원이 늘었다.

올해 경기권 아파트를 사들인 서울 사람은 4729명이었다. 지난해 4086명보다 15.7% 늘었다. 인천도 같은 기간 661명에서 769명으로 16.3% 증가했다.

높아진 서울 분양가와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서울 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올랐다. 57주 연속 상승세다. 분양가도 만만치 않다. 지난 5월 말 기준 서울 1㎡당 평균 분양가는 1170만6000원으로, 1년 전(941만4000원)보다 24.35% 급등했다.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약 10억5000만 원에서 13억1000만 원으로 1년 새 2억원 넘게 오른 셈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인프라 개선도 탈서울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경기, 인천 순이동자가 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경기 의정부시 나리벡시티에 롯데건설이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내달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총 671가구 규모다. 효자역 역세권 입지에 자리하고, 이를 통해 GTX-C노선, 7호선 연장선(예정)과 환승도 편리하다. 금오초, 효자중, 효자고 등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경기 광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이 같은 달 공급된다. 전용면적 84·139㎡ 총 635가구로 조성된다. 곤지암역을 통해 판교, 강남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일대 아파트 분양이 이어져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 중이다.

대우건설은 용인 처인구 은화삼지구에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이달 선보인다. 총 3700여 가구 중 1단지 전용면적 59~130㎡, 1681가구가 6월 우선 분양된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과 국지도 57호선과 연결된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는 GS건설·금호건설 컨소시엄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검단아테라자이’를 내달 공급한다. 전용 59~84㎡ 총 709가구 규모다. 연수구 옥련동 일대에는 삼성물산이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을 하반기 중 공급한다. 전용 59~101㎡ 2549가구 규모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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