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동연구에서 한국은 '마이너'…우수한 논문일수록 국제 공동연구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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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논문에서 질적 수준이 높을수록 국제 공동연구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논문의 질적 수준에 따라 연구 유형 비중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상위 1% 논문에서 국제 공동연구 비중은 73.65%로 나타났다.
한국 논문의 연구 유형에 따라 질적 수준 비중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한국의 국제 공동연구에서 상위 1% 논문 비중은 2.66%로 국내 공동연구(0.45%)보다 약 5.9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독 연구(0.38%)보다 약 7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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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논문에서 질적 수준이 높을수록 국제 공동연구 비중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공동연구에서 질적 상위논문 비중은 국내 공동연구 및 단독연구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글로벌 연구환경에서 한국은 주요한 협력 파트너로 고려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한국과 주요국의 연구 유형별 질적 수준과 국제 공동연구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 ‘연구 주도권과 질적 수준 측면에서 바라보는 한국과 주요국의 국제 공동연구 분석’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20년간 출판된 전세계 논문 약 3269만건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 질적 수준, 연구 주도권, 연구 유형 관점에서 한‧미‧일‧중을 포함한 주요 15개국을 대상으로 국제 공동연구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15개 국가 중에서 한국은 지난 20년간 연평균 논문 수 및 피인용 수 증가율이 3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양적 증가에 비해 피인용 수 증가율과 같은 질적 향상이 따라가지 못하는 불균형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질적 상위 25% 이내 연구와 하위 75% 미만 연구 비중이 함께 증가했지만 중간 수준의 연구 비중은 하락해 연구 수준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한국, 미국, 일본은 자국 단독연구가 국제 공동연구로 대체되는 경향을 보인 가운데 중국의 경우 자국 단독연구가 중국 국내 공동연구로 대체돼 기술자립과 내재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의 국제 공동연구 비중은 여전히 G7 국가 평균에 비해 낮았다. 지난 20년간 한국과 G7 국가평균과의 국제 공동연구 비중 격차는 오히려 약 2배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이 연구를 주도하는 국제 공동연구의 협력 상대 국가를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미국과 가장 협력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점차 중국과의 협력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공동연구에서 한국과의 협력 비중이 높은 국가는 일본, 미국, 대만, 중국 순으로 나타난 가운데 나머지 국가에서는 한국과의 협력 비중이 1~2% 수준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글로벌 연구환경에서 한국은 주요한 협력 파트너로 고려되지 못하는 것으로 진단됐다”고 말했다.
한국 논문의 질적 수준에 따라 연구 유형 비중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상위 1% 논문에서 국제 공동연구 비중은 73.65%로 나타났다. 논문 질적 수준이 낮아질수록 국제 공동연구 비중도 낮아지는 경향이 존재했다.
한국 논문의 연구 유형에 따라 질적 수준 비중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한국의 국제 공동연구에서 상위 1% 논문 비중은 2.66%로 국내 공동연구(0.45%)보다 약 5.9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독 연구(0.38%)보다 약 7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철 KISTI 글로벌R&D분석센터 선임연구원은 “한국은 지난 20년간 과학기술 분야에서 꾸준히 성장했지만 여전히 과학기술 선도국가와 격차는 좁혀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연구 질적 수준을 제고하고 최상위 연구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관점에서 국제 공동연구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 전문은 빅데이터 기반 과학기술 이슈 분석채널인 KISTI DATA INSIGHT (https://dap.kisti.re.kr/globalrnd/) 및 KIST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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