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손잡은 삼성·LG전자…美 호텔 TV 시장 공략

장우진 2024. 6. 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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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애플, 구글과 협업해 호텔 TV과 전용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미 호텔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세계 최대 호텔 기술 전시회 '하이텍 2024'에서 '애플 에어플레이' 기능을 탑재한 호텔 TV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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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이 25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서 열린 세계 최대 호텔 기술 전시회 '하이텍 2024(HITEC 2024)'에서 삼성전자의 호텔TV로 애플의 무선 콘텐츠 공유 기술인 에어플레이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서 열린 세계 최대 호텔 기술 전시회 '하이텍 2024(HITEC 2024)' 삼성전자 부스. 삼성전자 제공
LG전자 호텔 TV에서 구글 캐스트가 구동되는 모습. LG전자 제공
LG전자 호텔 TV. LG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애플, 구글과 협업해 호텔 TV과 전용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미 호텔 TV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세계 최대 호텔 기술 전시회 '하이텍 2024'에서 '애플 에어플레이' 기능을 탑재한 호텔 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호텔 투숙객에게 한층 더 편리한 투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 호텔 TV에 애플의 무선 콘텐츠 공유 기술인 에어플레이를 지원한다. 에어플레이를 대표 라인업에 우선 적용하고, 앞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전 모델로 확대 할 계획이다.

호텔 투숙객이 객실 TV 화면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나 비밀번호 없이도 보유한 아이폰 등 iOS·아이패드OS 기기를 TV에 자동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투숙객은 개인 기기에서 즐기던 영화, 드라마, 사진, 음악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객실 TV의 대형화면에서 즐길 수 있다.

객실 체크아웃 시에는 연동된 기기에 대한 정보가 자동으로 삭제돼 투숙객들은 호텔에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호텔 내 기기 운영·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도 대거 선보인다. 호텔 IT 관리자는 삼성전자의 호텔TV 전용 통합 매니지먼트 솔루션인 '링크 클라우드'를 통해 보다 편리한 투숙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호텔 관리자는 객실 안에서도 상품·서비스를 예약 또는 주문할 수 있는 '인 룸 오더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호텔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객실 안에서의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차별화된 서비스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에어플레이 탑재 호텔TV 등 다양한 라인업과 링크 클라우드, 스마트싱스 프로 등 차별화된 솔루션·서비스로 호텔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참가하고, 구글 캐스트를 호텔 TV에 처음 탑재해 선보였다. 호텔 특화 기능을 적용한 구글 캐스트는 일반 가정용 TV에 탑재된 크롬 캐스트와 달리 호텔TV와 사용자를 1대1로 매칭해 연결하는 등 호텔 환경에 맞춘 기능이 탑재돼 있다.

앞서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애플 무선 공유기술인 에어플레이를 적용한 호텔 TV를 출시했으며, 안드로이드 기기 유저를 위해 구글 캐스트 기능까지 적용한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보안을 위해 고객이 호텔 TV의 OTT 앱에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고, 체크 아웃하면 TV 연결 이력이 자동 삭제된다.

LG전자는 구글 캐스트를 탑재한 호텔 TV를 연내 북미 지역부터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북미지역에서 작년 출하량 기준 호텔 TV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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