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S라고?' 억울한 판정 김하성, '좌투수 약점'은 기습 번트로 뚫었다... 팀은 연장서 끝내기 승리 [SD 리뷰]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20에서 0.221로 끌어올렸고 출루율은 0.330에서 0.332로, 장타율은 0.388에서 0.387로 소폭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19.
2회말 1사 1,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좌완 선발 패트릭 코빈을 맞아 기지를 발휘했다. 코빈의 시속 92.5마일(148.9㎞) 싱커에 번트 자세를 취했고 타구는 3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절묘한 타구가 됐다.
투수 코빈은 라인을 벗어나지 않을까 싶어 잠시 기다렸다가 이내 공을 잡아 들었지만 이미 송구하기엔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 3루 주자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홈을 밟았고 도노반 솔라노는 2루, 김하성은 1루에 안착했다. 4경기 연속 안타이자 37번째 타점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팀 내 타점 3위 매니 마차도(38)를 바짝 뒤쫓았다. 올 시즌 좌투수 상대로 타율 0.195로 우투수(0.234)를 상대할 때보다 약점을 나타내고 있는 김하성이지만 이를 센스로 뚫어낸 것이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허탈함을 느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 존 밑으로 향하는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했다. 김하성으로선 억울한 상황이었다. MLB 게임데이 상으로 완전히 벗어난 2,3구 싱커가 스트라이크 콜을 받았고 제 아무리 선구안이 뛰어난 김하성이지만 2구보다 더 높게 오는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다시 코빈을 만난 김하성은 이번에도 1구 완전히 공을 벗어난 싱커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볼카운트 2-1에서 같은 코스의 싱커에 방망이를 휘두를 수밖에 없었다. 결국 2루수 땅볼로 발길을 돌렸다. 아쉬운 판정이 나올 때마다 김하성은 얼굴을 찡그리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김하성만 등장하면 존이 넓어져 더욱 씁쓸한 상황이었다.
일찌감치 리드를 잡고 시작한 샌디에이고는 3회 C.J. 에이브럼스와 조이 메네스에게 연속 2루타로 1점, 5회 제이콥 영의 몸에 맞는 공과 에이브럼스의 내야 안타, 메네스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당했다. 3-2로 앞선 7회초 바뀐 투수 애드리안 모레혼이 에이브럼스와 제시 윈커에게 안타를 맞고 메네스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줘 승부를 3-3 원점이 됐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닉 센젤이 10구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10회말 샌디에이고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바뀐 투수 헌터 하비를 맞아 솔라노가 타석에 섰는데 2루타를 터뜨려 무사 주자 2,3루 기회를 잡았고 잭슨 메릴이 2루를 통과하는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5-6까지 추격한 무사 1루 상황에서 김하성이 다시 타석에 섰다. 2구 시속 97.4마일(156.7㎞) 빠른 공에 헛스윙을 했지만 1,3,4구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공을 침착히 골라냈다. 볼카운트 3-1에서 워싱턴 포수 루이스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5구도 빠지며 결과는 볼넷이었다.
샌디에이고는 대타 타일러 웨이드를 대타로 내보냈다. 웨이드의 번트 타구가 완벽히 떨어졌고 주자를 2,3루로 보냈다. 타석엔 다시 대타 데이비드 페랄타가 등장했다. 타석엔 다시 대타 데이비드 페랄타가 등장했다. 관중석 방향으로 향하던 파울 타구를 센젤이 완벽히 잡아냈고 루이스 아라에즈는 자동 고의4구로 1루로 향했다.
타석엔 올 시즌 샌디에이고 최고 타자 주릭슨 프로파.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프로파는 볼카운트 2-2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42승 41패를 기록, NL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NL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3위를 지켰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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