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star] 자책골 '패배 원흉' 속죄했다...'극장골 AS' 미친 활약으로 16강 이끈 '제2의 말디니'

김아인 기자 2024. 6. 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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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크로아티아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칼라피오리는 크로아티아전에서 다시 빛을 발했다. 공중볼 경합 100% 성공, 패스 성공률 93%, 드리블 돌파 허용 0회, 키패스 4회 최다 창출, 극장골 어시스트 제공"이라고 하면서 칼라피오리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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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마노 SNS.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크로아티아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포포투=김아인]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크로아티아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탈리아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유로 2020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 이번 대회에서 '죽음의 조'에 속했다. 돌아온 '신식 함대' 스페인과 최근 A매치에서 꾸준히 활약하던 크로아티아까지 한 조에 들면서 알바니아를 제외하면 세 팀 모두 우승 후보라 불려도 손색 없는 전력을 자랑했다. 16강 진출도 중요하지만 조별리그 1위로 유리한 대진표를 배정 받는 일도 중요했다.


조별리그가 진행되면서 난관을 맞이했다. 알바니아와의 1차전에서 경기 시작 23초 만에 선제골을 헌납하면서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곧장 2골을 더하면서 승리로 마쳤지만, 2차전에서도 불운은 계속됐다. 스페인을 상대로 조 1위를 다퉜는데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0-1로 패배를 당한 것.


사진=게티이미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크로아티아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자책골의 주인공은 칼라피오리였다.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10분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막으려던 볼을 건드리면서 그대로 골망으로 연결하고 말았다. 이 골이 그대로 승부를 결정하면서 칼라피오리가 패배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센터백인 그는 자책골을 제외하면 대회 내내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대목이었다.


그러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제대로 '속죄'에 성공했다. 1무 1패로 위기에 빠진 크로아티아가 후반 10분 루카 모드리치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급해진 이탈리아는 쉬지 않고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패색이 짙어지던 종료 직전, 후반 추가시간 8분 칼라피오리가 직접 공을 몰고 빠르게 올라오면서 왼쪽으로 볼을 내줬다. 이것을 잡은 자카니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경기는 순식간에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극장 동점골에 이탈리아는 웃게 됐다. 승점 4점으로 이탈리아는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A조 2위에 오른 스위스와 격돌할 예정이다. 크로아티아는 3위에 그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크로아티아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칼라피오리는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칼라피오리는 크로아티아전에서 다시 빛을 발했다. 공중볼 경합 100% 성공, 패스 성공률 93%, 드리블 돌파 허용 0회, 키패스 4회 최다 창출, 극장골 어시스트 제공”이라고 하면서 칼라피오리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칼라피오리는 이탈리아의 주목 받는 센터백이다. 잘생긴 외모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제2의 파울로 말디니'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시즌 볼로냐에서 뛰면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모든 공식전 33경기에서 2골 5도움을 기록했고, 볼로냐의 리그 5위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유럽 빅 클럽들의 관심이 이어지면서 유벤투스, 토트넘 홋스퍼 등과 연결되고 있기도 하다.


대표팀 경력이 없던 그는 유로 2024를 앞두고 생애 처음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 A매치 5경기를 소화했고, 이날의 활약으로 지난 자책골 악몽을 속죄하고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크로아티아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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