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정비창 부지 이어 '오리온 본사'도…용산 개발계획 속도 낸다

이민하 기자 2024. 6. 25. 13: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 오리온 본사 부지에 지상 37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이번 계획은 오리온이 본사를 강남구 도곡동으로 이전하기로 하면서 용산구가 이 부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검토하면서 마련됐다.

구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전자상가 등 주변 개발사업과 함께 이번 오리온 본사 부지 개발로 일대 역세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서울시는 이달 초 용산정비창 부지 일대 등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도 수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용산구 문배동 30-10번지 일대 삼각지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지구단위계획
오리온 사옥 전경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 오리온 본사 부지에 지상 37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인근 노후 지역은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근린생활시설과 공원·체육관 등 공공체육시설로 탈바꿈한다. 주변 일대 용산정비창 부지 등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과 맞물리면서 개발 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서울 용산구가 공고한 '용산 지구단위계획 및 문배지구 특별계획구역(C 블록)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에 따르면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역세권인 문배동 30-10번지 일대가 주상복합 건물을 포함,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사업 대상지는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인근으로 69년째 오리온 본사 부지로 쓰여 왔다. 부지 면적은 9640.3㎡로 부지 왼편으로 경의중앙선, 아래로는 경부선 지상 철도가 지나는 탓에 이용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 계획은 오리온이 본사를 강남구 도곡동으로 이전하기로 하면서 용산구가 이 부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검토하면서 마련됐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지상 37층의 오피스텔 두 동과 33층 규모의 아파트 한 동이 들어선다. 연면적은 9만9948.83㎡다. 건폐율 59.8%, 용적률 799.82%, 높이 131.95m다.

지상 1∼3층에는 근린생활 시설이 들어서고 상층부에는 공동주택 총 156가구, 오피스텔 200가구, 업무·판매 시설을 계획했다. 공공체육시설 설치, 교통 흐름과 보행환경 개선도 추진된다. 건물 북측 백범로에는 보행자와 주민에게 개방하는 개방공지를 배치했다. 건물 지하 1~2층에 다목적체육관, 청년·유아 운동공간 등을 포함한 3510㎡ 규모 공공체육시설을 계획했다. 서측 공동주택 단지와 청파로 일대 교통흐름이 개선될 수 있도록 백범로90가길(사업대상지 남측 3차선 도로)을 132m 연장한다. 백범로 고가도로를 지나가는 용산초 학생과 학부모를 고려해 엘리베이터, 계단, 데크 광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삼각지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조감도/자료제공=용산구

구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전자상가 등 주변 개발사업과 함께 이번 오리온 본사 부지 개발로 일대 역세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서울시는 이달 초 용산정비창 부지 일대 등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도 수립했다. 관련 토지이용계획 및 기반시설계획 등 개발계획이 확정되면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추진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향후 실시계획인가 단계에서 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관리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국내·외 개발사례 등을 고려하여 총 20개 획지(획지당 평균 1만5000㎡)로 계획했다. 구역은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등 3개 존(Zone)으로 나눴다. 국제업무지구의 핵심 지역이 될 '국제업무존'은 기존 용도지역 제3종일반주거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국제업무존은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 도시혁신구역 또는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최대용적률 1700%까지 고밀개발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