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숍 직원, 진상 고객 얼굴에 커피찌꺼기 뿌려…누리꾼 응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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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커피숍에서 직원이 주문을 재촉하는 진상 고객 얼굴에 커피 찌꺼기를 뿌리는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 누리꾼들이 커피숍 직원을 응원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최근 상하이의 '매너'라는 커피 체인점에서 고객이 커피를 빨리 달라고 재촉하자 매장 직원이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런데 문제의 장면이 커피숍 CCTV에 그대로 찍혀 온라인상에 유포되자 수많은 누리꾼이 "고객이 무례하다"며 커피숍 직원을 응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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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한 커피숍에서 직원이 주문을 재촉하는 진상 고객 얼굴에 커피 찌꺼기를 뿌리는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 누리꾼들이 커피숍 직원을 응원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최근 상하이의 ‘매너’라는 커피 체인점에서 고객이 커피를 빨리 달라고 재촉하자 매장 직원이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럼에도 고객은 더욱 재촉했고, 자신의 말이 먹히질 않자 갑자기 커피 주문을 취소했다.
이에 화가 난 커피숍 직원은 고객 얼굴에 커피 찌꺼기를 뿌려버렸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직원은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문제의 장면이 커피숍 CCTV에 그대로 찍혀 온라인상에 유포되자 수많은 누리꾼이 “고객이 무례하다”며 커피숍 직원을 응원하고 나섰다.
문제의 영상은 웨이보(중국의 트위터)에서 수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노동자도 권리가 있다”며 커피숍 직원 편을 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중국 노동자들의 삶은 커피보다 더 씁쓸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종업원과 손님 모두 고통받는데 소유주만 행복하다"고 지적했다.
매너는 중국의 대형 커피 전문점으로 전국에 매장이 2000여 개 있으며, 소유주인 한위룽(39)은 약 72억 위안(1조3715억원)의 자산으로, 후룬 글로벌 부자 명단에 올라와 있다.
매너는 가혹한 노동 환경으로 악명 높다. 매너의 전 직원은 8시간 교대로 500잔의 커피를 만들어야 한다며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간다고 토로했다.
이같이 열악한 노동 환경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소유주를 격렬하게 비판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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