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삼촌' 변요한 "한예종 장학생 출신, 김산 마음 이해했죠"[인터뷰②]

종로구=김나연 기자 2024. 6. 2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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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요한이 '삼식이 삼촌'에 매력을 느낀 이유와 캐릭터 해석을 위해 노력한 지점을 밝혔다.

25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의 배우 변요한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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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삼식이 삼촌' 변요한 인터뷰
[스타뉴스 | 종로구=김나연 기자]
변요한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배우 변요한이 '삼식이 삼촌'에 매력을 느낀 이유와 캐릭터 해석을 위해 노력한 지점을 밝혔다.

25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의 배우 변요한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

변요한이 맡은 김산은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까지 받은 최고의 엘리트 청년이다. 미국에 유학을 다녀온 뒤, 끼니 걱정 없이 사는 부강한 나라를 꿈꾸지만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그의 계획이 무산되고, 절망에 빠진 그에게 꿈을 이뤄 주겠다며 다가온 삼식이 삼촌을 만나 새로운 길을 마주한다.

변요한은 '삼식이 삼촌'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신연식 감독님의 글이 좋았다. '삼식이 삼촌'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글이 좋았기 때문에 참여할 수 있었고, 각 나라의 역사가 다르지만,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다룰 수 있는 건 대한민국 배우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영광이었다. 10년~20년이 지나도 계속해서 볼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낭만의 시대가 묻어나게끔 써주셨다. 그런 시대에 살다 온 것처럼 피부에 와닿는 느낌이었다. 굉장히 구체적이고, 대사 한줄 한줄 세상을 관통하는 듯한 주옥같은 대사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직설적인 부분에서는 직설적으로, 은유해서 써주시기도 해서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변요한은 김산 캐릭터에 대해 "꿈과 야망을 좇는 인물이라고 나와 있지만, 그 두 감정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감독님, 선배님과 소통했던 것은 누구나 꿈과 야망은 있지만, 누가 뚜렷하게 드러내느냐의 싸움이라고 생각했다"며 "김산이라는 인물을 꿈과 야망에 있어서 솔직한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연기의 답은 책에 있기 때문에 대본에 집중하려고 했고, 제가 틀렸을 때는 송강호 선배님 외에 훌륭한 배우들을 보면서 저에게 투영시켜서 표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 순간 믿음과 의심의 연속이었다. 딜레마의 순간이 오면 감독님, 배우들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변요한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그러면서 김산이 극 중 '올브라이트 장학생'이듯 변요한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 장학금을 받고 들어간 것을 언급한 데 대해 "모든 연기는 자기로부터 출발하지 않나. 저도 장학금을 받아봤으니까 장학생의 마음을 알겠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변요한은 극 중 주여진(진기주 분), 레이첼(티파니 영 분)과 변화하는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그는 "김산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했다. 사랑이라는 게 가장 본질적인 것이고, 주여진과 사랑했을 때도 본질적이고 직설적이고, 솔직한 관계였고, 레이첼과 관계에서도 김산은 솔직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기주와 호흡에 대해서는 "침묵의 힘이 큰 친구다. 듣는 귀가 열려 있고, 에너지가 조용한데 연기할 때 뿜어져 나오는 임팩트가 강한 친구다. 주여진은 진기주 말고는 생각이 안 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고맙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고 했고, 티파니 영에 대해서는 "저의 영어 선생님이었다. 캐나다에서 유학한 조태관 배우님까지 두 분에게 많이 의지해서 그 시대에 맞는 영어 티칭을 받았다. 그래서 연기하기에 큰 무리가 없었던 것 같다. 이렇게 작은 것부터 다 같이 할 수 있는 현장이어서 끈끈했다"고 밝혔다.

종로구=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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