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중부지방도 장마, 다음주 내내 전국 장맛비
이번 주말쯤 중부지방에서도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는 예보가 나왔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중부지방에선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29일 또는 일요일인 30일쯤 중부지방에서도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예보했다. 중부지방의 평년(1990~2020년 평균) 장마 시작일은 6월 25일이다. 평년보다 나흘이나 닷새 정도 늦게 장마가 시작되는 것이다.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것은 29일 저녁 이후나 30일 정도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중국 남부에서 대량의 수증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수도 있다.
화요일인 26일과 수요일인 27일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습도가 높아 최고체감온도는 31도 안팎까지 올라가겠다. 금요일인 28일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등 장마 직전까지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29일과 30일은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26일부터 제주도에, 27일부터는 남부지방에 비가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25일 밤에는 강원 영동 북부에, 26일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26일 소나기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다음달 1일부터는 한주 내내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비를 뿌리면서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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