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웨더] '시간당 강수량' 50㎜…실제로 어느 정도일까?
<출연 : 박서정 기상캐스터>
[앵커]
센터웨더 시간입니다.
요즘 장마철이라 비 예보가 많죠.
그런데 강수량을 확인할 때 이게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위험한지 감이 잡히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오늘 박서정 기상캐스터와 강수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강수량과 시간당 강수량 차이부터 짚어주실까요?
[캐스터]
네, 강수량은 강수가 지면을 흘러가거나 증발하지 않고 그 자리에 고였을 때의 깊이를 말하는 겁니다.
시간당 강수량은 1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을 말하는데요.
요즘 비가 한번 오면 짧은 시간이 집중적으로 쏟아지기도 하죠?
이렇게 갑자기 많이 내리는 비는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예보합니다.
약한 비는 시간당 3mm 미만, 보통은 3~15mm 미만, 강한 비는 15mm 이상, 30mm 이상은 매우 강한 비를 의미합니다.
[앵커]
네, 그런데 여전히 숫자로만 접하니 크게 와닿진 않는데요.
시간당 강수량이 실제로는 어느 정도인 걸까요?
[캐스터]
네,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시간당 강수량 체감 영상 함께 보실까요?
시간당 5mm 정도도 생각보다 꽤 강하죠.
5~10mm는 우산을 써도 옷이 많이 젖는 정도입니다.
20~30mm는 신발이 다 젖을 정도로 웅덩이가 깊어졌습니다.
50mm 이상은 이렇게 운전 중에 와이퍼를 사용해도 시야 확보가 어렵고요.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정도로 강한 비입니다.
이렇게 영상으로 보니 좀 와닿으시죠?
앞으로 일기예보에서 꼭 시간당 강수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시간당 강수량을 사진으로 보니 확실히 체감됩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질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캐스터]
네, 우선 TV나 라디오 등으로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하고요.
건물의 출입문과 창문은 닫고, 비로 인해 유리가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창문과는 떨어져 있는 게 좋습니다.
누전으로 화재 발생 위험도 있으니까요.
가스밸브는 꼭 잠가야 합니다.
농촌 지역에서는 논둑이나 물꼬를 보러 나가는 건 자제해야 하고요.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이나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곳은 피하고,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 시간당 강수량이 어느 정도인지,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질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앞으로 일기예보를 들었을 때 이해가 더 잘될 것 같은데요.
이어서 오늘 날씨도 살펴볼까요?
[캐스터]
아침 출근길에는, 요 며칠에 비해 다소 선선하셨죠?
오늘 한낮에도 서울 27도로 여름 더위가 평년 수준을 되찾겠는데요.
하늘도 맑고 그늘에서는 바람이 시원해 야외 활동하기에 좋겠습니다.
자세한 오늘 기온 살펴보시면, 서울과 춘천 27도 대전과 청주, 전주와 광주가 28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강원에는 5mm 안팎의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어제 비구름과 함께 때아닌 황사가 찾아왔는데요.
오늘은 황사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며 공기질 회복하겠습니다.
대신 강한 자외선에 유의하셔야겠는데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높음~매우 높음'을 보이겠고 영남 일부 지역은 '위험' 수준까지 치솟겠습니다.
볕을 적극적으로 가려 주셔야겠습니다.
맑은 하늘도 잠시, 내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겠는데요.
모레에는 남부지방까지 확대되겠고 주말에는 전국에서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번에도 비가 내리는 동안 짧은 시간에 강하게 비가 집중되겠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시간당 강수량과 대처 요령 꼼꼼히 확인하셔서, 피해 없도록 대비 잘 해주셔야겠습니다.
주중에 비가 내리지 않는 중부지방은 또다시 더위가 고개를 들겠습니다.
지금까지 센터웨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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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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