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북·러 밀착에 국제정세 급변…우리도 핵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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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은 25일 6·25 전쟁 74주년을 맞아 "이제는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이 6월25일임을 강조하며 이 같은 짤막한 글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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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은 25일 6·25 전쟁 74주년을 맞아 "이제는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이 6월25일임을 강조하며 이 같은 짤막한 글을 적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최근에 러시아와 북한이 가까이하는 것은 이제는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미국의 정세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는 경우에 미국의 태도도 바뀔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핵무장에 대해서 논의하고, 핵무장을 할 때라고 본다"고 했다.
나 의원은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전대 캠프명인 '보수 재집권'의 의미를 묻는 진행자의 말에 "뿌리가 튼튼해야지만 다시 외연 확장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민주당의 말도 안 되는,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갉아먹는 법안들을 대통령의 거부권으로라도 저지할 수 있지만, 3년 후에 우리가 다시 집권하지 못하면 그 1년 동안 대한민국이 어떠한 일이 있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다른 당권 경쟁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겨냥해 "대선주자의 꿈이, 일종의 사심이 먼저인 사람이 대표를 하게 되면 당이 너무 대선캠프화 될 수 있다. 더 많은 대선후보를 가질 수 없게 되고, 당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분들이 당을 맡으면 (미래가) 뻔히 보인다. 친윤(親윤석열)도 문제지만 친한(親한동훈)도 득세하는 것 아닌가"라며 "한동훈당, 원희룡당으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이 '대권주자는 민심의 부름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대선을 앞두고) 민심이 요구하면 (출마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불출마했지만, 그때 만약 그런 요구가 있다면, 정말 나만 이기는 사람이라고 하면 그렇게 할 수 있다"면서도 "내가 (차기 대선) 불출마를 명확하게 한 것은 다른 분들은 너무 사심이 보여서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선거 도전 가능성을 두고선 "그것도 좀 생각해보겠다"며 "대선에 나갈 분들은 내년 9월이면 당권을 내려놓아야 하지만, 지방선거는 그 후년이니까"라고 언급했다.
한 전 위원장이 '제삼자 추천 채상병특검법' 발의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선 "총선쯤에는 오히려 대안을 내면서 이야기를 하는 게 맞았을 수도 있다. 민주당의 특검법이 진실규명이 아닌 정쟁용이라는 게 그때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도 "이제는 많은 국민이 잘 인지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합리적 대안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문제다.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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