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빛의 회화와 그림자 조각…'미묘' 주제로 만난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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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한 아름다움을 뜻하는 '미묘'를 주제로 각기 다른 개성의 작가가 한자리에서 만났습니다.
빛을 그리는 화가와 그림자를 조각하는 조각가의 작품들이 전시장에서 어우러집니다.
[박현주/작가 : 피안의 세계를 향해서 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작업이. 그래서 아직 이제 해결하지, 답을 찾지 못한 그 빛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이환권 작가의 작품은 때로는 훨씬 커지거나 거의 형태를 알기 어려울 정도로 작아지면서 허구와 실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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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오묘한 아름다움을 뜻하는 '미묘'를 주제로 각기 다른 개성의 작가가 한자리에서 만났습니다. 빛을 그리는 화가와 그림자를 조각하는 조각가의 작품들이 전시장에서 어우러집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현주, 윤종주, 이환권 3인전 '미묘' / 7월 20일까지 / 서울 예화랑]
캔버스 위의 면이지만, 두께와 입체감이 느껴지는 회화엔 보는 사람에게 색의 면 너머에 존재하는 공간과 그 깊이가 만들어내는 오랜 시간을 상상하게 합니다.
윤종주 작가는 오랜 시간 탐구한 끝에 만들어진 매트한 질감의 물감을 붓고, 기울이고, 굳히는 과정을 스무 번에서 서른 번 반복합니다.
[윤종주/작가 : 어떤 색으로 그 바닥의 색과 만나서 색을 이제 이루어낼까, 조화가 이루어질까, 그런 호기심이 생기는데 그게 제 어떻게 보면 작업의 매력이기도 하거든요.]
박현주 작가는 검정 안료로 바탕을 만든 후, 다양한 재료를 혼합한 물감으로 점차 밝은 색을 올려 나가는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합니다.
어둠 속에서 차곡차곡 쌓아 올린 빛은 캔버스에 스며들어 은은하게 떠오릅니다.
[박현주/작가 : 피안의 세계를 향해서 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작업이. 그래서 아직 이제 해결하지, 답을 찾지 못한 그 빛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사람의 몸과 사물의 몸통을 실제보다 길거나 얇게, 아니면 납작하게 만들어 착시효과를 주는 조각이 시선을 끕니다.
이환권 작가의 작품은 때로는 훨씬 커지거나 거의 형태를 알기 어려울 정도로 작아지면서 허구와 실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세 작가의 전시는 오는 7월 20일까지 서울 예화랑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VJ : 오세관)
장선이 기자 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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