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 "'핸섬가이즈', 잘생긴 내 외모 걱정해…'SNL' 지하철 빌런 여장에 현타"[인터뷰③]

유은비 기자 2024. 6. 2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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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희준이 '핸섬가이즈'를 준비하며 잘생긴 외모 때문에 어려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이희준은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 '핸섬가이즈' 상구 캐릭터를 위한 준비 과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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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섬가이즈 이희준. 제공| BH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배우 이희준이 '핸섬가이즈'를 준비하며 잘생긴 외모 때문에 어려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이희준은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 '핸섬가이즈' 상구 캐릭터를 위한 준비 과정을 밝혔다.

이희준은 영화 '핸섬가이즈'에서 비호감 외모를 가진 상구 역을 맡아 파격 변신에 나섰다. 작품 선택 과정에서 망설임은 없었는지 묻자 "주저함보다는 너무 재밌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너무 재밌을 것 같아서 하게 됐다. 대본을 읽자마자 그런 이미지가 떠올랐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호감형 외모 이성민과 이희준이 비호감 재필과 상구 역을 맡아 파격 변신에 나선 것이 예비 관객들에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점을 묻자 "표정이나 이런 걸 따로 연습하진 않았지만, 나도 잘생긴 외모가 걱정돼서 어려웠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래서 머리도 기르고 피부에 색칠도 시꺼멓게 많이 하고 그랬다"라고 답했다.

개봉 전부터 평단의 호평을 얻고 있는 '핸섬가이즈', 이는 모두 모두 남동협 감독의 힘이라고 말한 이희준은 "아무도 만들 용기를 내지 못했던 어쩌면 B급 감성의 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영화, 혹시 전혀 안 통할 수도 있는 코미디를 해보겠다고 용기 낸 것이 대단하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어려운 감성을 우리나라 관객에 맞게 적절히 재밌게 잘 녹여낸 것 같다. 할리우드 B급 영화는 더한다. 야하거나 불쾌한 것도 많은데 보기 편하게 만들어준 건 감독님의 능력인 것 같다. 대단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배우로서는 이런 작품을 주면 너무너무 신난다"라며 "최근 악역 제안이 많이 들어오는데 이런 색다른 캐릭터 제안이 올 때 너무 신난다. 내가 보여준 적이 없는 모습에 대해 제안하면 '뭘 믿고?'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물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진짜 나를 믿고 제안해 준 것에 대한 감사함과 감동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희준은 '핸섬가이즈' 이전에도 'SNL코리아 시즌5'에 출연해 코믹한 지하철 빌런 연기를 실감 나게 소화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이희준은 'SNL5' 속 연기가 어려웠다고 토로하며"나는 배우로서 개연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끝까지 찾아서라도 연기하는데 갑자기 여장해야 하고 단소 살인마 해야 한다고 하더라. '왜 하는 거예요?' 질문했는데 그냥 해달라고 해서 나한테는 너무 어려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게 쉬운 사람들도 있지만 나한테 너무 어렵더라. 왜 그랬을까? 생각하면서 춤추는 아줌마 나오는 다큐까지 보면서 이해하려고 애썼는데 그럴 필요가 없던 장르였던 것 같다"라며 "너무 어려워했는데 정말 신기한 건 너무 어려워했던 그 장면을 가장 좋아하시더라. 'SNL'은 'SNL'만의 스타일이 있으니까 내려놓고 적응을 했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라고 밝혔다.

그중 가장 현타왔던 캐릭터로는 여장을 한 캐릭터를 뽑으며 "아무것도 없이 뛰는 게 현타가 왔다. 그리고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앞에 조연들이 웃는데 정말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SNL'은 훌륭한 프로다. 너무 긴장했고 안 해봤던 장르인데 신동엽 선배님이 아침부터 끝날 때까지 챙겨주셨다. 이렇게 하면 더 웃길 것 같다고 조언해주시고 불편한 것 없는지 챙겨주셨다. 'SNL' 참 재밌는 프로다"라고 강조했다.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과 상구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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