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삼촌' 변요한 "4.19 혁명 씬 고민 거듭해" [인터뷰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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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에 이어) '삼식이 삼촌'에서 열연한 배우 변요한이 극 중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한 명장면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변요한은 "두 테이크 정도 간 장면이었다. 시작하기 전부터 눈물이 났다.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지금도 삼식이 삼촌만 생각하면 (감정이) 꿈틀거리는 게 있다. 그 정도로 삼식이 삼촌과 송강호 선배님, 많은 배우 분들도 계시지만 정말 많이 교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적으로. 서로 많이 믿어줬다. 현장만 생각해도 사실 믿음과 어느 정도의 의심이 반복된다. 그 의심을 뛰어넘었을 때 엄청난 환호와 희열이 느껴지기도 한다. 저 스스로도 의심을 한다. 믿으려고도 하고. 그런데 그 순간에는 송강호 선배님과 삼식이 삼촌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던 것 같다. 마치 마법 같았다"라고 힘주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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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삼식이 삼촌'에서 열연한 배우 변요한이 극 중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한 명장면들에 대해 언급했다.
변요한은 2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종영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송강호의 첫 드라마로 지난달 15일 뜨거운 기대 속에 공개돼 16부작으로 팬들을 만났다.
삼식이 삼촌과 김산의 시작이 된 '피자 연설' 장면에 대해 변요한은 "입이 닳도록 연습했다"라며 "현장에서는 툭 치면 나왔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앉아서 제 연설을 들어주셨다. 편집이 됐지만 현장에선 롱테이크로 찍은 장면이었다. 김산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라고 봤다. 그걸 바라보는 삼식이 삼촌과의 관계가 되게 궁금했다.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초반부였다. '어떻게 시작이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하는 입장에선 굉장히 즐거웠다. 연기가 끝나고 '삼식이 삼촌'을 모니터링 했을 때 '이렇게 저를 봐주셨구나'라는 생각에 감탄하면서 봤다. 송강호 선배님께 대사가 없었다. 그런데 눈빛 하나로 김산의 연설을 봐주심에 되게 이후의 촬영이 걱정이 됐다"라며 웃었다.
그는 "대사가 3페이지 정도 됐다. 그 연설을 하고 싶어서 혼자 여행도 떠났다. 제주도에 가서 바다 보면서 읊조리기도 하고 손짓, 발짓 다 해보면서 준비했다. 그렇게 생각했을 때 불가능했다.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표현들이 현장에 가니까 되더라. 봐주시는 선배님들의 믿어주시는 눈빛들이 있었다. 여러가지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 덕분일까. 극 말미에도 '피자'에 대한 언급이 등장했다. 이에 변요한은 "두 테이크 정도 간 장면이었다. 시작하기 전부터 눈물이 났다.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지금도 삼식이 삼촌만 생각하면 (감정이) 꿈틀거리는 게 있다. 그 정도로 삼식이 삼촌과 송강호 선배님, 많은 배우 분들도 계시지만 정말 많이 교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적으로. 서로 많이 믿어줬다. 현장만 생각해도 사실 믿음과 어느 정도의 의심이 반복된다. 그 의심을 뛰어넘었을 때 엄청난 환호와 희열이 느껴지기도 한다. 저 스스로도 의심을 한다. 믿으려고도 하고. 그런데 그 순간에는 송강호 선배님과 삼식이 삼촌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던 것 같다. 마치 마법 같았다"라고 힘주어 밝혔다.
이 밖에도 변요한은 극 중 4.19 혁명 장면에 대해 "많은 엑스트라 분들이 계시고 많은 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연기해야 했다. 스태프들도 긴장했다. '잘 담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첫 번째였다. 또 어떻게 그 많은 인파들과 세상을 바라볼까에 대해 고민했다. 그날따라 많이 차분했다. 더 많이 집중하려고 했고, 더 많이 담으려고 했다. 한 분 한 분 더 눈 마주치려고 노력했다. 눈 마주침의 힘이 크더라. 현장에서 할 때마다 배워가는 건 송강호 선배님도 저 뿐만 아니라 눈을 마주치려고 했던 현장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디즈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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