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풍선 350여개 식별…"대북방송 융통성 있게 시행"
[앵커]
북한이 남측으로 '오물 풍선'을 또 살포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5번째인데요.
앞서 대북 확성기 가동으로 맞대응했던 군이 이번에도 방송을 재개할지 주목됩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4일)밤부터 북한이 남쪽을 향해 띄워 보낸 '오물 풍선'이 총 350여개 식별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9시 기준 이같이 식별됐다고 전하면서, 현재 공중에 떠 있는 풍선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서풍을 타고 내려와 우리 지역에 떨어진 풍선은 이 중 100여개로 집계됐습니다.
떨어진 지역은 주로 경기 북부와 서울 지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용물 대다수는 종이류의 쓰레기였고, 현재까지 안전에 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습니다.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는 올해 들어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국내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에 반발해 '오물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1일 담화를 통해 전날 이뤄진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을 언급하며, 추가 풍선 살포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오물 풍선에 우리 군도 대응 수위를 고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9일 우리 군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맞서 접경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루 동안 재개했다가, 이후에는 가동하지 않았습니다.
군은 이번에도 대북 심리전 방송을 즉각 시행할 준비는 돼 있다면서도, 전략적ㆍ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군은 임무가 부여되면 시행하는 곳이고,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카드가 있기 때문에 그 카드를 먼저 공개하는 것도 저희에게 불리하다고 보여집니다."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했는데, 북한이 오물풍선을 또다시 살포한 데 대해 과연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를 재가동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오물풍선 #합동참모본부 #국방부
[영상취재기자 :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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