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이희준 "악역만 하다가 B급 감성 코미디 제안에 신났다"('핸섬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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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희준(45)이 "재미있는 선배이고 싶은데 나를 무서워하는 후배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더 재미있는 것 없을까?'라면서 오케이 컷이 나도 항상 세 가지 버전을 더 찍었던 것 같다. 서로가 한 애드리브를 받아주려고 애썼던 작품이었다"며 "B급 감성의 코미디는 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장르다. 우리나라에서는 안 통할 수 있는 장르를 남동협 감독이 용기내 준 것이 배우로서 정말 너무 신난다. '핸섬가이즈' 전에는 악역이 많이 들어왔는데 이런 제안이 들어 올 때 정말 신난다. 특히 남동협 감독이 결과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감성을 우리나라 관객에 맞게 정말 적절히 재미있게 잘 녹여낸 것 같다. 사실 할리우드 B급 영화는 더 과하고 불쾌한 지점도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을 보기 편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남동협 감독의 능력이 아닐까 싶다. 한편으로는 남동협 감독이 안쓰럽고 고맙기도 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입봉 영화임에도 개봉까지 오래 기다렸다. 그걸 긍정적으로 잘 밝게 이겨내 줘서 너무 감사하다. 남동협 감독이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다. 원래 굉장히 웃기다"고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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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희준(45)이 "재미있는 선배이고 싶은데 나를 무서워하는 후배들이 많다"고 말했다.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남동협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에서 우락부락 성난 근육과 달리 한없이 세심하고 다정한 섹시가이 상구를 연기한 이희준. 그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핸섬가이즈'의 출연 과정을 설명했다.
이희준은 "'핸섬가이즈'는 너무 재미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사실 나는 재미있고 싶다. 위트 있고 편안한 선배이고 싶다. 나는 안 그런데 의외로 나를 무서워하는 후배들도 많다. 말을 안 하면 무섭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현장에서 '더 재미있는 것 없을까?'라면서 오케이 컷이 나도 항상 세 가지 버전을 더 찍었던 것 같다. 서로가 한 애드리브를 받아주려고 애썼던 작품이었다"며 "B급 감성의 코미디는 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장르다. 우리나라에서는 안 통할 수 있는 장르를 남동협 감독이 용기내 준 것이 배우로서 정말 너무 신난다. '핸섬가이즈' 전에는 악역이 많이 들어왔는데 이런 제안이 들어 올 때 정말 신난다. 특히 남동협 감독이 결과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감성을 우리나라 관객에 맞게 정말 적절히 재미있게 잘 녹여낸 것 같다. 사실 할리우드 B급 영화는 더 과하고 불쾌한 지점도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을 보기 편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남동협 감독의 능력이 아닐까 싶다. 한편으로는 남동협 감독이 안쓰럽고 고맙기도 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입봉 영화임에도 개봉까지 오래 기다렸다. 그걸 긍정적으로 잘 밝게 이겨내 줘서 너무 감사하다. 남동협 감독이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다. 원래 굉장히 웃기다"고 애정을 전했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두 남자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비밀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이규형 등이 출연하고 남동협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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