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만에 또 오물풍선…"대북 확성기 융통성 있게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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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젯(24일)밤 보름 만에 오물 풍선을 또 남쪽으로 날려보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또다시 날려 보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것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북한이 4차례 날려 보낸 오물 풍선 70여 개를 통일부가 분석한 결과, 옷감을 덧대 만든 장갑과 마스크, 여러 차례 꿰맨 양말 등 북한 경제상이 반영된 물품이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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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젯(24일)밤 보름 만에 오물 풍선을 또 남쪽으로 날려보냈습니다.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언제든 가능하다며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또다시 날려 보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오전 9시까지 식별된 오물 풍선은 약 350여 개로, 주로 경기북부와 서울지역에서 100여 개가 낙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물 풍선은 북서풍을 타고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전날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언급하며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복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것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입니다.
우리 군은 지난 9일 접경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대응했지만 그 이후에는 확성기를 다시 가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서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고 임무가 부여되면 즉시 시행할 것입니다.]
이번에도 오물 풍선에 달린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류의 쓰레기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북한이 4차례 날려 보낸 오물 풍선 70여 개를 통일부가 분석한 결과, 옷감을 덧대 만든 장갑과 마스크, 여러 차례 꿰맨 양말 등 북한 경제상이 반영된 물품이 담겨 있었습니다.
오물 풍선에 담긴 토양에서는 기생충이 다수 발견됐는데, 토양에서 사람 유전자도 발견돼 기생충이 인분에서 유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통일부는 분석했습니다.
특히 내용물 중엔 김정일, 김정은 우상화 문건도 훼손된 채 담겨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표시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정성훈)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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