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자존심 구겼던 ‘태권도 종주국’ 한국…“파리 올림픽 반드시 금메달 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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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는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서 '종주국' 답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 태권도과 이제 파리 올림픽서 금빛 발차기를 겨냥하며 자존심 회복을 정조준한다.
한국은 지난 도쿄 올림픽서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태권도가 첫 정식 종목이 된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이창건 태권도 대표팀 감독은 "종주국으로서 파리 올림픽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적어도 금메달 하나를 따는 걸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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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는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서 ‘종주국’ 답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만 목에 걸고, ‘노골드’ 굴욕을 맛봤다. 한국 태권도과 이제 파리 올림픽서 금빛 발차기를 겨냥하며 자존심 회복을 정조준한다.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은 25일 진천선수촌 필승관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선수단은 한목소리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다. 이창건 태권도 대표팀 감독은 “종주국으로서 파리 올림픽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적어도 금메달 하나를 따는 걸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단체 훈련 위주로 준비했던 지난 대회와 달리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 선수 개인의 성별, 체급, 몸 상태 등에 따른 맞춤 훈련을 진행했다. 유럽 전지훈련도 다녀오는 등 종주국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지원도 늘렸다.
도쿄 올림픽 결승에서 밀리 차 만디치(세르비아)에게 패해 은메달에 그쳤던 ‘최고참’ 이다빈은 “각자 상황에 맞게 훈련해보니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스스로 컨디션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엔 은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에 이번엔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며 “모두 막중한 책임감을 품고 경기에 임할 거고, 그에 따른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선봉’은 영건인 박태준이 나선다. 그는 한국 선수 중 가장 이른 8월7일 출격한다. 태권도 ‘간판’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고 파리행 티켓을 얻은 박태준은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인 만큼 겁 없이 준비했다. 애국가가 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그는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이게 좋은 쪽으로, 동기부여가 되도록 더 훈련에 매진하고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남자 중량급 출전자로 이름을 남긴 서건우는 “내 체급에서 처음 나서는 만큼 책임감이 크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보다 더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 만큼 꼭 1등하고 오겠다”고 자신했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 태권도가 지난 대회서 노골드에 그친 만큼 국제적인 상향 평준화가 이뤄졌다. 이 감독은 “외국 선수들의 실력이 굉장히 좋아졌다. 상향 평준화가 이뤄졌다”며 “우리 선수들이 다 금메달을 딸 수도 있지만, 그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는 게 (최근) 종목의 흐름이다. 아무튼 철저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진천=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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