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미확인 사망자 부검 곧 시작…이 시각 장례식장
[앵커]
화재 희생자들은 불이 난 공장 인근 장례식장과 병원에 분산 안치됐습니다.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 작업이 오늘(25일)부터 본격 진행되는데요.
장례식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화성시 송산장례문화원에 나와 있습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은 한 시간쯤 뒤인 오후 1시부터 진행될 예정인데요.
이곳에 안치된 화재 희생자 5명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모두 장례식장을 빠져나간 상황입니다.
이번 공장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2명, 실종자는 현재 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한국인은 5명, 중국 국적이 17명, 라오스 국적이 1명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40대 한국인 남성의 신원이 추가 확인됐는데요.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2명은 모두 한국 국적입니다.
희생자들의 시신은 이곳을 포함해 화성 유일병원과 함백산추모공원 등 인근 5개 장례식장과 병원에 나눠 이송됐습니다.
대부분 정확한 신원 확인조차 되지 않아 아직 빈소도 차리지 못했는데요.
시신이 불에 심하게 훼손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지문과 혈액 등을 채취해 사망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는데, 시간은 꽤 걸릴 거란 전망입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희생자들의 빈소는 부검 이후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자 중 가장 먼저 신원이 확인된 50대 한국인 남성도 이곳에 안치됐습니다.
세 아이의 아빠로, 충북 청주에 사는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고 소식을 들은 유가족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곳을 찾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나머지 4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는데, 모두 여성들로 추정됩니다.
화성시는 청사 내에 피해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실종자 수색 상황 파악과 사망자 장례 지원 등 유족 지원에 나섰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다목적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는데요.
법무부도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유족들이 신속하게 입국하고 체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송산장례문화원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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