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호나우지뉴 ‘디스’가 ‘팩트폭행’이었네 [코파 리뷰]

김재민 2024. 6. 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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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실망스러운 경기로 코파 아메리카 1차전을 무득점 무승부로 마쳤다.

브라질은 6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D조 1차전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FIFA 랭킹 5위 브라질은 FIFA 랭킹 52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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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브라질이 실망스러운 경기로 코파 아메리카 1차전을 무득점 무승부로 마쳤다.

브라질은 6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D조 1차전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인 FIFA 랭킹 5위 브라질은 FIFA 랭킹 52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브라질은 언제나 축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였다. 어느 시대를 돌아봐도 브라질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팀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이름값과 전력 모두 한 계단 떨어진 모습이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이상 레알 마드리드),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 알리송(리버풀) 등이 자리하고 있지만 전포지션이 '월드 클래스'로 구성된 적도 있었던 브라질을 생각하면 다소 아쉽다.

최근 성적도 하락세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는 충격적인 3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레전드' 호나우지뉴가 최근 대표팀을 '디스'하는 발언을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호나우지뉴는 "브라질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슬프다. 대다수 선수가 평범하다"며 "이번 코파 아메리카를 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후 호나우지뉴 강도 높은 비판이 마케팅의 일환이었다는 해명을 내놓았지만, 선배의 거센 비판에 하피냐 등 현재 대표팀 소속 선수들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비치기도 했다.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은 호나우지뉴의 발언이 틀렸다는 걸 경기장에서 증명해야 했다.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파라과이가 속한 이번 대회 D조는 1강 1중 2약 구도가 예상됐다. 브라질이 코스타리카, 파라과이에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고 토너먼트로 진출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1차전부터 브라질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볼 점유율은 74%로 높았지만, 코스타 리카가 전원 수비 태세로 나서며 볼 점유 자체를 포기했기에 큰 의미는 없다.

슈팅도 19개나 쐈지만 양보다 질이 문제였다. 브라질의 기대 득점(xG)은 고작 1.66골이었고, 빅 찬스는 단 1개였다. 유효 슈팅은 단 3개에 불과했다. 코스타리카의 가드를 뚫을 만한 강력한 펀치는 없었다. 틈이 보일 듯하면 확률이 낮은 슈팅을 난사하는 패턴으로 전후반 90분이 지나갔다.

이와 같은 모습이 향후 경기에서도 이어진다면 브라질은 우승은 커녕 조별리그 통과도 걱정해야 할 판국이다. 코스타리카를 뚫지 못하는 창이라면 콜롬비아, 파라과이는 더 어렵다.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지 못한다면 호나우지뉴의 '디스'는 사실에 기반한 '팩트 폭행'으로 받아들여지게 될 것이다.(사진=호드리구)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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