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취업자 수 5년새 39만명 감소…한은 통계 발표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우리나라의 총취업자 수가 2020년 기준 2444만명으로 5년 전보다 39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산업구조 고도화로 서비스업 취업자 비중은 71%를 넘어섰지만, 선진국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체 취업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39%로 2015년과 동일했지만, 상용직 비중은 37.2%로 소폭 개선됐다. 이커머스 활성화의 영향으로 도소매 및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 계수는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25일 이런 내용 등이 담긴 '2020년 고용표 작성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작성된 고용표는 5년마다 작성하는 2020년 기준년 산업연관표의 부속표로, 노동파급효과 분석과 인력수급계획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신규 고용표에 따르면 2020년 취업자 수는 2444만명으로 2015년(2483만명) 대비 1.6%(-39만명) 감소했다. 고용표상 취업자란 상용 및 임시·일용직 임금근로자와 자영업자 및 무급 가족 종사자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취업 형태별로는 상용직을 중심으로 임금근로자(73.6%→74.4%)의 비중이 상승했다. 성별 비중 남성이 61.0%, 여성은 39.0%로 2015년과 동일했다.
부문별로는 공산품 비중은 섬유 및 가죽제품(1.4%→0.8%) 등 소비재 제품을 중심으로 1.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는 0.1%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6.3%→7.5%)가 증가하고 도소매 및 상품중개 서비스(14.2%→12.9%) 등은 감소했다.
형태별로는 상용직 비중이 6.3%포인트 올랐다. 전력과 가스, 수도 및 폐기물(79.3%→76.5%) 등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상용직(51.9%→58.2%) 비중이 상승했다. 도소매 및 상품중개 서비스(34.0%→45.8%)와 부동산서비스(37.5%→49.1%)의 상용직 비중이 확대됐다.
성별로 보면 전체 취업자에서 여성(39.0%)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과 동일했다. 다만, 상용직에서는 여성 비중(34.3%→37.2%)이 올랐다. 특히 여성 비중은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81.5%)와 교육서비스(63.6%)에서 높게 나타났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으로 취업 구조를 분류하면 우리나라 서비스업 취업 비중은 67%로 미국(79.7%), 일본(73.0%), 일본(73.0%), 독일(74.2%), 영국(83.2%)보다 낮다. 여성 비중도 42.8%로 미국(46.8), 일본(44.5%), 독일(46.8%), 영국(47.7%)을 하회한다.
취업계수는 2015년 6.5명에서 2020년에는 5.4명으로 줄었다. 취업계수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10억원을 생산할 때 필요한 취업자 수로,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취업자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취업계수 하락은 서비스(10.2명→7.7명)를 중심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서비스 산출액(1722조→2246조)은 증가한 반면 취업자(1764만명→1737만명)는 감소한 데 기인한다. 산출액 10억원 생산에 소요되는 임금 근로자 수를 뜻하는 고용계수는 4.0명으로 5년 전보다 0.8명 하락했다.
취업유발계수는 5년새 11.7명에서 9.7명으로 하락했다. 취업유발계수는 특정 상품에 대한 최종 수요가 10억원 발생할 경우 해당 상품을 포함한 모든 상품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 수를 의미한다.
공산품(7.3명→6.3명)은 섬유 및 가죽제품과 목재 및 종이, 인쇄를 중심으로, 서비스(15.0명→11.5명)는 도소매 및 상품중개 서비스와 사업지원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정영호 한은 경제통계국 투입산출팀장은 "상용직을 중심으로 임금 근로자 비중이 상승했지만, 전체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면서 "취업 계수는 추세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데 특히 서비스의 경우 산출액은 늘었는데 인원이 덜 들어간 만큼 온라인 활성화의 영향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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