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군부대서 쏜 ‘총탄’ 인근 아파트 실외기에 박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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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육군 군부대에서 장병 사망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엔 군부대 사격장 인근에서 쏜 것으로 보이는 도비탄(跳飛彈) 추정 총탄이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됐다.
25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실외기에 탄두가 박혀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육군 관계자는 "국방부 과학수사연구소에서 발견된 탄을 정밀 검사 중이며,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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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잇단 사고에 종합대책 논의
최근 육군 군부대에서 장병 사망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엔 군부대 사격장 인근에서 쏜 것으로 보이는 도비탄(跳飛彈) 추정 총탄이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됐다. 도비탄이란 발사 후 장애물에 닿아 탄도를 이탈한 총알이다.
25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실외기에 탄두가 박혀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군과 경찰이 확인한 결과, 실외기에는 탄두 1개가 박혀 있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당 아파트 인근에는 육군 17사단 사격장이 있다. 해당 탄은 동(銅)으로 만들어진 5.56㎜ 소총탄 ‘동심탄’으로 확인됐다. 군에서는 그동안 납탄을 사용해왔지만, 환경오염 우려로 현재는 일반 사격훈련 시 동심탄과 납탄을 함께 쓰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국방부 과학수사연구소에서 발견된 탄을 정밀 검사 중이며,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육군은 지난 24일부터 전 부대의 5.56㎜ 동심탄 사용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군 사망 사고와 기강 해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3일 오전 5시쯤 경기 화성의 육군 51사단 영외직할대 소속 A 일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 A 일병은 사망 당시 경계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 23일에는 강원 인제의 신병훈련소에서 동료 훈련병 5명과 함께 군기훈련을 받다 쓰러진 군인이 숨졌다. 또 지난 1일 북한 ‘오물 풍선’ 살포 당시 음주 회식을 하다가 풍선이 살포된 심야 시간까지 작전 통제 현장에 복귀하지 않았던 육군 제1보병사단장은 최근 보직 해임됐다.
이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지휘관별로 규정을 보완할 게 있으면 보완하고 상담이나 기타 운용 개선 종합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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