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에 화장실·공동샤워장 설치"…고용부, 원하청 복지 격차 줄인다

권신혁 기자 2024. 6. 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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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와 근로복지공단은 25일 '상생연대 형성지원' 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하며 현대자동차·기아, SK에너지, 동원F&B, 대상 등 4개 기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원청인 대기업 노·사가 협력사 근로복지 증진을 위해 재원을 마련하면 정부가 사업주 출연분의 최대 100%, 근로자 출연분의 최대 20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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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연대 형성지원 공모 결과 발표…현대차 등 4곳 선정
총 49억원 규모…복지시설·장학금·건강진단비 등 제공
[서울=뉴시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상생협력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4.0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고용부와 근로복지공단은 25일 '상생연대 형성지원' 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하며 현대자동차·기아, SK에너지, 동원F&B, 대상 등 4개 기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원청인 대기업 노·사가 협력사 근로복지 증진을 위해 재원을 마련하면 정부가 사업주 출연분의 최대 100%, 근로자 출연분의 최대 20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49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화장실, 공동샤워장 등 복지시설 설치, 근로자 및 자녀 장학금 등 학비 지원, 건강진단비 지원 등을 제공한다.

사업에 선정된 현대차·기아의 경우 출연금 60억원을 마련했고 정부는 38억원을 지원한다. 2·3차 협력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자동차업계 전반의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서다.

SK에너지에는 9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원청 사업주뿐 아니라 원청 근로자들의 출연으로 협력사 근로자의 복지 개선을 도모한다. 출연금은 기업 측에서 1억, 근로자 측에서 4억5000만원을 마련했다. 고용부는 이를 두고 "노·노 간 상생과 연대라는 원하청 상생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했다.

동원F&B, 대상 등 식품업체의 경우 각각 1억, 5000만원이 지원된다. 출연금도 동일하게 각 1억과 5000만원이다.

이 같은 정부의 지원금과 원청 출연금을 더하면 총 116억원이 마련된다. 해당 재원은 화장실, 공동샤워장 등 복지시설 설치나 명절 선물 지급 등에 쓰일 예정이다.

권창준 고용부 노동개혁정책관은 "이 사업을 통해 협력사 근로자가 더 나은 환경에서 근로하게 되는 등 원하청 간 복지 격차가 완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하청 상생협력을 위한 기업들의 의지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권신혁 기자 =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25일 '상생연대 형성지원' 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하며 현대자동차·기아, SK에너지, 동원F&B, 대상 등 4개 기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4.06.25. innov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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