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 "송강호 선배, 내가 부끄러울 정도로 현장에서 경건했다"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변요한이 함께 호흡한 '대배우 송강호'는 어떤 인물일까.
변요한은 25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시리즈 '삼식이 삼촌'(각본·감독 신연식)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다뤘다. 변요한은 송강호를 비롯한 다른 검증된 배우들과 함께 믿고 보는 연기 열전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이날 변요한은 "송강호는 워낙 존경하는 선배님이다. 선배님 앞에서는 늘 작아지고 부끄러워지더라"며 "송강호 선배는 나를 부끄럽게 만들 정도로 (현장에서) 경건하셨다. 현장을 정말 많이 사랑한다는 것이 느껴지는 분이었다. 선배는 한결같이 30년간 이렇게 현장에 계셨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늘 현장을 지키셨고, 다른 배우들의 연기에도 늘 박수를 치고 격려를 해주는 분이었다. 그런 모습이 나에게 경건하게 다가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어떤 일도 10년을 하면 직업이 되고, 20년이 되면 장인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대단한 선배님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선택을 받아야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반면 나는 현장에서 아직 많이 버겁고, 두려움도 많다. 후배들에게도 패기 있고 싶은 선배다. 그걸 지키려고 노력을 하고. 열심히 하는, 열심히 하고 싶은 그런 사람인 것 같다"고 느끼는 바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변요한은 "송강호 선배는 늘 현장에 집중을 한다. 그게 주연배우이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묻어있다라는 생각을 한다. 현장에 정말 집중을 하는구나, 현장을 떠나지 않는구나, 그런 선배님이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나도 연기를 하고 있지만, 저게 가능한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감탄을 덧붙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