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2차관, 화성 참사 현장 방문…"피해 유족 지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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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25일 새벽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 상황 및 외국인 피해 현황을 살펴봤다.
앞서 강 차관은 전날 오후 7시경 화재 관련 대책반 회의를 주재하고 외교부 차원의 외국인 피해자 지원 방안 및 조치 계획을 점검한 바 있다.
강 차관은 "외교부는 이번 사고 관련 외국인 사망자 및 유족 지원을 위해 해당국 주한 공관과 계속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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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은 25일 새벽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 상황 및 외국인 피해 현황을 살펴봤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윤주석 영사안전국장이 동행했다.
강 차관은 현장 관계자를 만나 "외교부는 외국인 피해자들에 대한 유가족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현장에 있는 소방관 등의 안전을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강 차관은 전날 오후 7시경 화재 관련 대책반 회의를 주재하고 외교부 차원의 외국인 피해자 지원 방안 및 조치 계획을 점검한 바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2명, 실종자는 1명이다.
이들 중 외국인이 18명이다. 국적 별로는 중국이 17명, 라오스 1명이다. 한국인 중에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사람이 1명 포함돼 있다.
성별로는 남성 6명, 여성 17명이다.
경찰은 근로자 명단 등을 토대로 여러 차례 확인 작업을 거쳐 사망·실종자의 국적 분류를 마쳤다. 그러나 한국 귀화자를 포함한 한국인 2명에 대한 신원만 파악된 상태이며, DNA 채취 작업을 통해 신원을 특정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행안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및 경기도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을 통해 외국인 사망자 신원이 확인되는 즉시 주한 대사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또 유족의 국내 방문 계획 등을 파악해 장례 절차를 준비한다. 입국을 희망하는 유족에 대해서는 법무부 및 공관과 협조해 입국 편의도 제공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지난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당시에도 사상자가 발생한 국가의 주한 대사관에 사상자 명단을 발빠르게 통보하고 외국인 사망자 유족의 편의를 위한 입국 절차를 간소화한 바 있다.
강 차관은 "외교부는 이번 사고 관련 외국인 사망자 및 유족 지원을 위해 해당국 주한 공관과 계속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전날 밤 대사관 직원들과 함께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싱 대사는 한국 정부와 소방 당국으로부터 수색·구조 진행 및 피해 지원 방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한국 측에 피해 유족을 위한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싱 대사는 "불행히도 여러 명의 중국 국민이 희생돼 극히 침통한 심정"이라면서 "한국 측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 유관기업이 뼈아픈 교훈을 얻기를 바라며 재한 중국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을 확실히 보장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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